9월 중순까지 국화 30만본 수출

예산 특화작목의 효자로 꼽히고 있는 국화가 수출을 앞두고 농가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예산군 제공

[금강일보 이회윤 기자] 예산군 특화작목반에서 생산하는 국화가 제철을 만나 수출이 한창이다. 예산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현재까지 8만 6000본을 수출한데 이어 앞으로 9월 중순까지 관내 스프레이 국화 30만 본을 일본 등지에 수출할 계획이라는 것.

예산군 특화 작목으로 육성 중인 국화는 도내 국화 재배면적의 65%를 차지하면서 지난 2003년 2만 본을 일본에 처음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출 물량을 늘려 지난해에는 34만 본을 일본에 수출했다.

현재 수출 중인 밀키스타, 홀릭, 글로리핑크 등 국화 6품종은 모두 국내 육성 품종으로 일본 바이어로부터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해외시장에서 입지를 크게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품종 국화를 해외로 수출하는 지역은 전국에서 예산군이 유일하다.

응봉면 입침리와 신양면 불원리 일대에 조성된 예산수출국화단지(대표 황선준)는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운영실태 평가에서 최우수 단지로 선정되는 등 예산국화의 해외수출 업무를 도맡고 있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베트남 등의 기존 국화 수출국들의 수출 감소와 일본 홍수 등 생산량 감소로 국내 수출국화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예산 국화농가들의 안정적인 수출환경 조성을 위해 시설개선, 지원사업 등을 적극 지원하고 화훼연구소 등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수출 확대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산=이회윤 기자 leehoiyu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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