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자 73% "저출산 문제 심각" ··· 응답자 50%는 저출산 이유로 "경제적 이유" 꼽아

[금강일보 이진학 기자] 아산시가 저출산 극복안 마련을 위해 진행한 시민 설문조사 결과 경제적인 이유를 꼽은 주민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저출산 극복 시책 수립을 위해 지난달 6일부터 17일까지 시민 10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 응답자 중 남성은 45%, 여성은 55%으로 이중 미혼자는 32%, 기혼자는 68%이며 연령은 20~40대가 75%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중 결혼에 관한 인식에 있어 미혼자의 경우 52%가 ‘결혼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자녀에 대해서는 47%가 ‘인생에서 필요한 존재’, 31%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자녀가 필요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26%가 경제적 부담을, 24%가 잘 키울 자신이 없다고 응답했고 기혼자중 자녀가 없는 이유는 경제적 이유와 사회적 이유가 각각 37%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73%가 저출산문제를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저출산이 개선되지 않는 이유로 경제적 이유가 50%를, 다음으로 비혼·만혼 등 사회현상을 23%로 생각했다.

시가 현재 시행중인 저출산 시책 중 도움 되는 것은 출산장려금 지원 (29%), 행복키움수당(28%),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26%)순으로 답했으며, 앞으로 저출산 개선을 위해 시행해야 하는 정책으로는 ▲보육비·양육비 등 경제적 지원(27%) ▲지역사회 돌봄체계 확충(26%) ▲주거비용 지원(18%) 순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와 관련 시는 행복키움수당 지급을 오는 11월부터 현행 24개월 미만 아동에서 36개월 미만 아동까지 확대하고 출산장려금 역시 내년부터 현행 둘째자녀에서 첫째자녀까지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또, 국공립어린이집 추가 신설, 초등생 대상으로 돌봄서비스 추진, 공공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육아종합지원센터 시범운영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토대로 저출산 대응을 위한 맞춤형 출산·양육정책을 수립 추진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 아산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이진학 기자 ljh1119@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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