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원 도전 김종민, 尹 ‘독재’ 발언 비판

김종민 의원

[금강일보 최일 기자] 8·29 전당대회를 통해 집권여당의 지도부 입성(최고위원 경선 출마)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여권의 타도 대상이 된 윤석열 검찰총장을 ‘정치검찰’로 규정했다.

윤 총장이 지난 3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독재’, ‘전체주의’ 등 정치색 짙은 표현을 사용(“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다”)한 데 대해 검찰 안팎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김 의원도 여권의 비판 행렬에 가세한 것.

김 의원은 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양반(윤 총장)이 ‘문재인정부가 독재했다’고 얘기를 안 했는데, 정직하지 않다”며 “미래통합당에 공세 거리를 어시스트한 것인데, 공무원이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그러면서 “100% 정치를 하는 것인데, 검찰총장은 정치를 하면 안 된다”며 “옛날 군인들이 정치해서 대한민국이 엄청 어려웠다. 집행권을 가진 사람이 정치하면 피해가 국민에게 간다”라고 주장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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