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코로나 걸렸던 브라질, 연구소장, 코로나19 백신 언급 

자이르 보우소나루(오른쪽) 브라질 대통령과 부인인 미셸리 보우소나루 여사 / 사진=연합뉴스

대통령 부부와 장관급들도 대거 코로나19에 감염되며 시선이 집중됐던 브라질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파울루주 정부 산하 부탄탕 연구소의 지마스 코바스 소장은 이날 연방하원에 출석, 10월 중 백신 생산이 이뤄질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부탄탕 연구소는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생물유한공사와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시노백 백신의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했으며 90일 후 종료된다. 브라질 전국에서 9000명이 참가했다.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는 백신을 1억2000만개 생산할 계획이며 무료로 접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달 5일 기침과 고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다음 날 브라질리아에 있는 군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을 나타냈으며 7일부터 관저 격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부인인 미셸리 여사는 29일 받은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7일 업무에 복귀했으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기행을 보이기도 했다. 브라질리아에서는 지난 4월부터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벌금이 부과되고 있다.

한편 26일(현지 시각) 브라질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과 해외 보건 노조 단체 연합은 코로나에 대한 무책임 대응을 이유로 ICC에 보우소나루 대통령을 고발했다. 고발은 회원 100만명 이상의 브라질 보건 노조 네트워크가 주도했고 외국 보건 노조 단체들도 참여했다. 고발에 참여한 단체는 50여개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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