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소영 남편 때문에 검사포기?...19년간 속은 기분,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

MBN 속풀이쇼 동치미

 양소영 변호사가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면서 남편까지 관심 집중이다.

지난해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양소영은 "결혼한 뒤 아이가 생겨서 원래 하고 싶었던 검사를 포기하고 변호사를 선택했다. '남편이 공무원이기 때문에 돌아다니는 일을 하면 아이를 키우기 힘들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방송에서 말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방송이 나간 후 남편이 '당신은 검사를 포기한 게 아니라 변호사를 선택한 거야'라고 말했다. 남편이 내 마음을 알아주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19년 동안 속은 기분이었다. 끝까지 '포기가 아니고 선택'이라고 하니 너무 섭섭했다"고 토로했다. 특히 양소영은 "만약 제가 남편에게 '나 변호사 안 하고 검사하고 싶어' '지금이라도 일을 그만둔다'고 말하면 동의해줄지 궁금하다. 물론 남편은 내가 가족을 위해 꿈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모를 수도 있다. 하지만 다정한 말을 기대했다"고 전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지난 29일 재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양소영 변호사가 퇴근 후 딸들의 배웅을 받았다. 양소영은 밥을 해주겠다고 했지만 아이들은 "치킨 먹었다"라고 말해 양소영을 놀라게 했다. 양소영 딸들은 양소영과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다. 양소영의 남편은 아내가 오든 말든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양소영은 남편이 있는 안방으로 들어가더니 "당신은 나 오면 인사 좀 하면 안되냐"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양소영의 남편은 양소영이 나가자마자 바로 드러누워 독서를 마저 했다. 그러는 사이 양소영은 바로 진수성찬을 차렸다. 

양소영은 딸의 얼굴을 보더니 "정헌이는 표정이 왜 그러냐"라고 물었다. 양소영의 딸은 외박을 반대하는 부모님에 의기소침해 있었다. 

양소영은 "아빠가 괜찮다면 보내줄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양소영 남편은 "왜 나한테 결정을 넘기고 그러냐. 외박은 당연히 안 된다"라고 말해 양소영을 당황케 했다.  양소영은 이야기하다가 "여보 나 물 좀 줘"라고 남편에게 부탁했다. 양소영 남편은 못 들을 말이라도 들은 양 깜짝 놀라했다. 

양소영의 남편은 움직이지 않았다. 양소영은 "아니 물 좀 갖다 주면 안 돼?"라고 서운해했고 양소영의 남편은 "여기가 당신 회사인 줄 아느냐"라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또한 7일 재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양소영 변호사가 김병후 정신과 전문의를 만나 상담을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소영은 직원들과 고단한 회의 후 딸과 전화통화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홀로 차를 타고 이동하던 양소영은 갑작스럽게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양소영은 김병후 원장과 심리 상담을 위해 정신과를 찾았다. 이어 양소영은 “어떤 일 때문에 왔느냐”는 물음에 “요새 드는 생각이 힘들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양소영은 “저는 초등학교 6학년때부터 혼자 생활했다. 그동안 제가 알아서 해결하는 편이었다. 근데 최근에는 혼자 극복하는 게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병후 원장에게 “제가 어느 날 침대에 누워있는데 평소와 다른 생각이 들었다. 여기까지 열심히 왔으니까 이제는 그만 살아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양소영은 “패닉 상태다. 뭔지 모르겠는데 답이 안 나온다. 그동안 다 잘못해온 건지 싶다. 남편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했는데 끝까지 안 해주더라”며 남편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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