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시민 제안사업 최종선정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대전시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시는 기존 100억 원에서 올해 150억 원으로 확대된 주민참여예산에 1507건의 제안을 접수했다. 이 중 타당성 검토 후 시정참여형(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 사업 1003건은 7개 분과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54개 사업(91억 원)을 시민온라인 투표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역참여형(지역주민불편 해소를 위한 생활밀착형 사업) 사업 478건도 구민참여예산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42개 사업(26억 원)을 온라인 투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투표는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daejeon.go.kr/jumin)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누구나 자격 조건 없이 시정참여형 5개 사업을 투표(선정)할 수 있다. 지난해 지역민들의 관심이 많았던 지역참여형 사업도 올해 처음으로 투표로 결정하는 데 1개 자치구를 선택해 3개 사업을 투표하면 된다. 내년도 시가 우선 투자해야 할 사업에 대한 설문도 가능하다. 결과는 시가 참고할 방침이다. 
최종 선정은 내달 15일 열리는 시민온라인 총회에서 온라인 투표 50%와 시민투표단 점수 50%를 합산해 결정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주민참여예산제는 단순한 시민 참여와 소통을 넘어 시민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전 과정에 동반자적 협력 과정이 중요하다. 새로운 대전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온라인 투표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현호 기자 khh0303@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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