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에서 채취된 초코추상입석이다. 여러 권의 책을 세워놓고 구부린듯 힘차고 당차다. 태초에 자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기에 이런 형상이 빚어졌을까. 궁금증이 가슴 속에서 뭉게뭉게 피어오른다. 지극히 절제된 형태미가 단조로운 듯 보이지만 그 속에 거칠고 강력한 힘이 내재되어 있다. 단조로운 사각의 입방체 속에서 새로운 역사를 꿈꾸며 삶을 노래하는 역동성이 엿보인다는 얘기다. 이런 돌은 평생을 두고 한 점 갖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더욱 값지고 귀하다. <안당>
작품 문의: 성천문화원, 042-823-8433, 010-3503-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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