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의원 특별교부금 5억 원 확보
대규모 물놀이 공간 등 놀이시설 계획

[금강일보 신성룡 기자] 대전 서구 샘머리공원 그린워터존 조성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3선)이 정부 100대 과제인 지속가능한 국토환경 조성(물 순환도시 조성)의 물 순환 테마파크와 연계한 물놀이시설 설치에 필요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금 5억 원을 확보하면서 가시권에 들어섰다.

9일 대전시와 서구에 따르면 그동안 샘머리공원은 관공서, 대단위 아파트가 밀집된 서구 둔산권 중앙에 위치해 있지만 시설물 노후화와 대형수목 위주의 공원으로 불편함이 커지고 있다. 이에 시는 ‘물순환 선도도시 특화사업 추진계획’을 시범사업 실시설계에 반영,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최종 경제성 검토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 민선7기 시민약속사업과 연계된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은 대전의 대표적 불투수지역인 둔산·월평·갈마 일원(2.67㎢)에 대한 설계 밑그림을 사실상 완료해 사업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샘머리공원은 빗물의 자연순환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물순환 테마파크’로 새롭게 조성되며 둔산·월평 일원 물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지역이 물순환 거리 및 저영향개발(LID·Low Impact Development) 투어코스로 조성돼 도시 관광자원화 된다.

특히 샘머리공원(11만 7306㎡) 내 빗물정원(926㎡)은 3개의 식생체류지를 자연형 수로로 연결하고 이 곳에 빗물활용 물레방아와 작두펌프 등을 설치해 전국적인 빗물인프라 명소인 ‘샘머리 물순환 테마파크’의 상징물이 되도록 설계했다. 더불어 물길찾기 빗물미로원, 미세먼지 저감용 빗물분사 미스트, 빗물파고라 등을 설치하고 기존의 콘크리트 광장(4240㎡)을 투수성 잔디광장으로 개선, 녹지율 증가 및 시민 휴식공간 확충을 꾀했다.

이와 함께 둔산·월평지역 공원과 공공기관 및 주요도로를 연결하는 ‘물순환 거리’는 샘머리공원을 출발점으로 둔지미~한밭대로~은평~시청~시애틀공원을 순환하는 총 연장 8.2㎞의 저영향개발(LID) 투어코스 개발로 시민과 외지인이 찾는 레저·힐링공간으로 재창조된다.

서구는 특별교부금 5억 원 확보로 내년 6월까지 샘머리공원 내에 음악 바닥분수, 유아 키즈풀, 물놀이형 놀이대를 설치해 물놀이시설과 놀이터가 결합한 사계절형 놀이시설물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박범계 의원은 “특별교부세 확보로 물 순환 선도도시 시범사업인 샘머리 물 순환 테마파크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며 “특히 샘머리 그린워터존 조성으로 쾌적한 공원 환경 조성과 공원 이용 활성화로 주변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룡 기자 drago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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