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은 전국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우위에 있는 군사도시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신병 교육기관인 육군훈련소가 논산에 있고, 국방안보 브레인을 교육하는 국방대학교가 논산에 있다.

여기에 육군사관학교까지 입지한다면 논산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군사도시의 위상을 갖게 된다. 육군사관학교 유치는 군사도시 논산의 완성도를 높이는 화룡점정 역할을 할 것이 분명하다.

육군훈련소와 국방대학교가 입지해 있다는 점 외에도 논산에 육군사관학교가 이전해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논산 인근에 자리 잡은 계룡대와 자운대, 육군부사관학교, 국방과학연구소 등과 클러스터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정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집적화의 이점을 생각한다면 논산보다 나은 조건을 갖춘 도시는 없다. 육군사관학교 이전의 최적지가 논산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육군사관학교의 논산 이전을 위해 충남도와 논산시는 긴밀한 업무 협조 체계를 가동하며 전략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연구용역을 통해 후보지 조사까지 마친 상태이다.

충남의 경우, 수도권과 연접해 있는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등 북부 지역 4개 시 지역을 제외하면 인구가 급감하고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논산은 군사도시 조성을 통해 활로를 찾고 있다.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가장 빠른 시간에 가장 효과적으로 지역경제를 살려낼 수 있는 방법을 군 교육시설 집적화를 통한 군사도시 육성에서 찾고자 하는 것이다. 방향성을 아주 잘 잡았다.

논산은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교육과 산업을 묶어내 지역발전의 기폭제로 삼으려 하고 있다. 논산만큼 국방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완벽하게 갖춰진 도시는 없다.

고속도로와 철도가 통과하는 교통의 요지이고 험준한 산악이 없이 평야와 구릉지가 발달해 개발이 용이하다는 점도 육군사관학교 논산 유치의 당위성을 더해주는 요소가 된다.

육군훈련소와 국방대학교가 논산에 자리 잡게 된 것도 이렇듯 입지 조건이 탁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육군사관학교까지 입지한다면 논산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군사도시가 될 것이다.

충남도와 논산시는 육군사관학교의 유치를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낙후된 남부지역에 인구를 유입하고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최적의 선택을 한 것으로 봐야 한다.

서울에 몰려 있는 다수의 국가기관은 지방으로 이전해야 한다. 그래야 서울도 살고 지방도 산다. 육군사관학교는 이전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국내 최고의 군사도시인 논산에 자리를 잡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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