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방류량 2000톤 이하로 조정, 피해 보상·복구 지원 등 강력 요구

금산군의회,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 용담지사 방문 모습. 금산군의회 제공

[금강일보 한장완 기자] 금산군의회(의장 안기전)가 지난 9일(일) 오전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 용담지사를 방문, 폭우에 따른 용담댐 방류량에 대해 논의하고,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실제로 전라북도 진안군 지역의 기습적인 폭우로 용담댐의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용담댐 방류는 7일(금) 오후 5시 초당 1500톤에서 8일 오전 11시부터 초당 2900톤으로 확대했다.

때문에 용담댐 하류에 위치한 금산군 제원면과 부리면은 관내 강우량이 적음에도 용담댐 방류가 늘어나며 불어난 물에 주민들은 긴급히 대피했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가구 침수와 인삼밭 등 농경지 침수로 인해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안기전 의장, 최명수 부의장, 김근수 총무위원장, 신민주 산업건설위원장, 심정수 의원은 금산군 피해지역을 살펴본 뒤 수자원공사 용담지사를 방문해 이 같은 피해상황을 전달하고, 마을침수에 대한 사전준비 없이 방류한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초당 최대 방수량을 2000톤이 넘지 않도록 해줄 것과 이러한 사태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평상시에 계획적으로 방류량을 조절하여 피해를 최소화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는 것.

특히 안기전 의장은 “이번 수해피해는 자연재난으로만 볼 수 없고 용담댐의 방수량 조절의 문제로 인한 인재도 포함 되어있다는 점에서 수자원공사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피해 보상 및 복구 지원의 방법을 검토하고 동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의장은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 용담지사 관계자도 이 같은 지적과 건의에 대해 긍정적 검토를 하겠다” 고 말했다고 전했다.

금산=한장완 기자 hjw@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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