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놀면 뭐하니?’에서 ‘유두래곤,린다G,비룡’부캐 탄생 시키며 ‘90년대 혼성그룹’ 감성으로 가요계 접수
‘음반시장 교란?’, 그들의 흥행이 마냥 좋지만은 않은 이유
겨울 컴백 예고와 함께 린다G 깜짝 ‘임신 계획’ 발표!

MBC 놀면 뭐하니?

지난 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비,이효리가 함께 유두래곤,비룡,린다G로 변신했던 혼성그룹 ‘싹쓰리’가 짧고 굵었던 3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연예계 각 축을 대표하는 스타 셋이 모여 더욱 화제가 되었던 그 들. 과연 어떻게 탄생 했을까?

 

싹쓰리의 탄생 - (Feat.유두래곤,린다G,비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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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그룹 싹쓰리는 지난 5월 9일 ‘놀면뭐하니?-41회’에서 작곡가 윤일상과 가수 및 프로듀서 이상민, 가수 이지혜, 쿨 김성수가 함께 현재 가요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혼성그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탄생하게 됐다. 유재석의 또 다른 ‘부캐’ 시작을 알린 것이다. 유재석은 함께 할 혼성그룹 멤버를 모집하기 위해 오디션을 보며 멤버를 찾아다니다 최근 ‘깡 열풍’으로 대한민국을 흔들어놓은 가수 비와 제주도에서 올라온 이효리와 함께 그룹을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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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혼성그룹의 컨셉은 90년대에 여름만 되면 시원한 바닷가가 생각났던 ‘여름 댄스곡’으로 하여 복고 느낌을 되살렸다. 그룹명과 활동명은 네티즌들과 함께 지었는데, ‘가요계를 싹 쓸어버리겠다’는 포부를 담은 ‘싹쓰리(ssak3)’가 그룹명으로 정해졌다. 유재석과 비는 가수 G드래곤을 따서 ‘유두래곤’과 ‘비룡(B.Dragon)’으로 예명을 정했고, 이효리는 ‘내가 나타나면 모두가 지린다’는 뜻으로 ‘린다G’로 예명을 정했다. 또한 광희는 ‘수발놈’이라는 예명으로 멤버들의 매니저 겸 객원 멤버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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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의 성향을 알기 위해 요즘 유행하는 성격유형테스트인 ‘MBTI검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린다G의 MBTI 성격유형은 ENFP로, ISFP인 유두래곤과 ESFP인 비룡과는 궁합이 최악인 파국인 결과가 나와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데뷔곡부터 컨셉까지 모두 Back to 90’ - 그 시절 향수 불러일으키는 감성

MBC 놀면 뭐하니?

싹쓰리의 데뷔곡은 블라인드 테스트로 정했다. 주영훈, 코드쿤스트부터 신인 작곡가까지 본인들의 곡을 제작진들에게 보냈고, 멤버들은 블라인드 테스트로 노래를 들어보며 공정하게 직접 데뷔곡을 정했다. 특히 박명수도 음원을 보냈는데, 유재석은 노래를 듣고 리듬을 타며 좋은 내색을 하다 박명수의 곡이라는 얘기를 듣자 바로 태도가 돌변해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타이틀곡은 이상순&이효리의 ‘다시 여기 바닷가’가 확정이 되었고 ‘듀스’의 ‘여름 안에서’를 리메이크를 한 ‘여름 안에서 (Covered By 싹쓰리)’와 작곡가 심은지의 ‘그 여름을 틀어줘’도 함께 선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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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제작과정도 화제였다. 마치 1990년대에 한 번 쯤은 본 듯한 요트에서 펼쳐지는 시원한 연출과 90년대스러운 카메라 앵글과 뿌연 필터는 시청자들을 추억에 잠기게 만들었다. 의상 역시 통 넓은 정장과 쨍한 형광색으로 그 시대만의 멋을 더했다.

 

드디어 데뷔! 완벽한 칼군무와 함께 음악 프로그램 순위 싹쓰리가 ‘싹쓸이’

MBC 놀면 뭐하니?, MBC 쇼! 음악중심

싹쓰리 멤버들은 칼군무의 완벽한 무대를 위해 열심히 안무를 맞춰가며 데뷔에 박차를 가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초, 린다G 이효리의 ‘노래방 방문’ 논란으로 린다G는 하차하겠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7월 11일, 드디어 싹쓰리의 음원이 발매됐다. 발매와 동시에 전 음악 스트리밍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멜론 차트 개편 이후 최단기간, 최초로 바로 1위를 차지한 그룹이자 혼성그룹이 되었다.

싹쓰리는 7월 25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데뷔 무대를 선보였는데, 이 날 쇼 음악중심의 시청률은 싹쓰리 효과로 2.1%를 기록하며 최근 몇 년간 음악 방송 역대 최고 시청률을 보였다. 싹쓰리는 이 날부터 한정판 2종 앨범을 예약 판매했고,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국내 뿐 만 아니라 아시아권에서도 아이튠즈 차트에 진입해 그룹명처럼 가요계를 ‘싹쓸이’했다.

MNET 엠카운트다운

7월 25일 출연한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데뷔한지 5일 만에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유두래곤은 아이돌이 무대가 끝난 후에도 카메라를 응시하는 ‘엔딩요정’을 맡아 숨을 헐떡거리며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을 발사해 네티즌들은 “엔딩 한 번 더 했다간 입 돌아가겠네”.“레알 덕후몰이 상” 등의 반응을 보이며 큰 화제가 됐다.

유튜브 MBCkpop

8월 1일에는 출연을 하지 않았음에도 쇼! 음악중심 1위를 수상했다. 여느 아이돌처럼 유튜브에서는 멤버별 개인 직캠이 공개되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각 멤버들이 솔로곡인 ‘두리쥬와’,‘신난다’,‘Linda’가 공개되었다. 이렇게 싹쓰리는 멤버수보다 자녀수가 더 많은 혼성 그룹으로 셋의 데뷔 년차 도합 ‘73년’의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보여주며 멋지게 활동을 마무리했다.

 

 

‘싹쓰리’ 에피소드 3달씩이나? 가요계 음원시장 교란이라는 주장 또한 적지 않아 …

 

MNET 엠카운트다운,TV CHOSUN 미스터트롯의 맛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아무래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음원을 제작하면 ‘음원 시장 교란’을 만든다는 것이다. 또한 음악의 힘이 아니라 방송의 힘으로 주목을 받았기 때문에 힘들게 준비해 같은 시기에 컴백한 가수들은 시기를 잘못 타 빛도 보지 못하고 그대로 묻힌다는 얘기다. 또한 ‘놀면 뭐하니?’는 지상파 주말예능으로 황금시간대에 거의 세달동안 그들의 제작과정을 반복적으로 노출시키는 것은 아예 대놓고 싹쓰리를 홍보하는 것이므로 다른 가수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리한 출발선에서 차트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와 트로트 열풍으로 완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아이돌 가요계 상황에서 이와 같은 시기에 컴백한 아이돌의 팬덤에게 싹쓰리의 등장은 당연히 반가울 수 없다.

음원사이트 멜론 일간 차트

하지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싹쓰리는 음원 발매 약 한 달이 지난 지금 까지도 여전히 음원 차트 상위권 1위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듀 싹쓰리! 겨울에 다시 만나요

MBC 놀면 뭐하니?

향후 후속활동에 대해서 유두래곤은 린다G의 남편 이상순에게 “겨울 시즌 송 하나를 부탁했다"고 언급했고,. 린다G는 겨울에 다시 뭉칠 의향을 묻자 "지금 임신계획이 있는데 만약 그때 임신이 안 된다면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깜짝 임신 계획을 발표했다. 비룡도 재결성에 대한 희망을 드러내며 다시 활동의사를 비쳤다.

한편 다음주 15일 방송 될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싹쓰리의 마지막 추억 쌓기가 예고되어 유두래곤과 린다G를 위해 비룡이 ‘요리왕 비룡’으로 변신해 큰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김방현 인턴기자 rlaqkdgus5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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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X이효리X비,가요계 싹~쓸어버린 혼성그룹 ‘싹쓰리’ 잠시만 안녕! 데뷔부터 1위까지 오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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