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 손미영 줄기세포연구센터 박사

[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줄기세포연구센터 손미영(사진) 박사팀이 인간 전분화능 줄기세포로부터 분화된 3차원 장 오가노이드에 체외성숙화 기술을 적용, 진보된 형태의 숙주-공생미생물 간의 상호작용 연구모델을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체에서 상호 작용하는 미생물들의 총체적인 유전 정보를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제2의 장기’로 일컬어질 만큼 인간의 건강 및 질병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중요 난치질환에 대한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의약품 연구와 제품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간-마이크로바이옴 특히, ‘소화기관-장내미생물’ 간의 이해를 위한 연구 모델은 부족한 실정이다. 줄기세포 분화기술의 발전으로 3차원 배양기술 기반 ‘장 오가노이드’ 제작이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관련 연구가 성공한 적은 거의 없다.

이에 연구팀은 장 오가노이드를 이용, 장내미생물 생착에 유리한 미세 환경을 갖춘 숙주-장내미생물 상호작용 연구모델을 제작했다. 이는 체외성숙 장 오가노이드 기반 락토바실러스 연구모델 세계 최초 보고로 장내미생물 연구 플랫폼으로서 장 오가노이드의 실용화 기반을 구축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손 박사는 “바이오 분야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연구 및 작용기전 연구에 혁신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kmj0044@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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