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2차전지·수소차 관련주 상승세 매서워
거래 재개된 엑세스바이오 다시 상한가
코스피 2380 돌파

[마감종합기사] 엑세스바이오 거래 재개후 바로 상한가, 일진다이아 등 2차전지 관련주 상승세, SK디스커버리 상한가

사진=연합뉴스

10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SK디스커버리, 알루코, SK디스커버리우, 청호컴넷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엑세스바이오, 한국비엔씨, 케이피티유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SK디스커버리와 SK디스커버리우는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기대감에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을 98% 들고 있는 대주주이며 SK디스커버리는 SK케미칼의 주식을 33.4% 갖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코로나 백신 2종에 대해 오는 9월 임상 개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루코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에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알루코가 만드는 하우징은 LG화학, SK이노베이션을 통해 폭스바겐과 다임러그룹 전기차에 탑재된다. LG화학에는 지난 6월부터 납품이 시작됐고, SK이노베이션에는 하반기 공급을 앞두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알루코 관계자는 “LG화학, SK이노베이션과 현재 확정된 계약 물량은 4억달러(약 4700억원) 상당”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삼성SDI와도 신제품 개발을 위한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주도하는 국내 빅3 배터리 업체 모두에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알루코의 최대주주인 케이피티유 역시 이날 상한가를 달성했다.

 

청호컴넷은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청호컴넷은 현금자동입출금기 제조 및 판매 등을 주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양준철 이사가 이낙연 민주당 의원과 광주제일고 동문이라는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되기도 하는 종목이다.

 

지난 7일 거래가 정지됐었던 엑세스바이오가 거래 재개 이후 다시 상한가에 도달했다.

엑세스바이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지난달 27일 밝힌 바 있다.

엑세스바이오의 `CareStart COVID19 IgM/IgG` 신속진단키트는 임상시험에서 민감도 98.4%, 특이도 98.9%를 나타냈다.

회사측은 "미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하루 확진자 수가 7만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미 미국 판매 계약을 체결해 긴급사용승인과 동시에 신속하게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엑세스바이오는 거래가 정지됐던 4일과 7일을 제외하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날까지 1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비엔씨는 지난 7일 대만 골든바이오텍과 코로나19 치료 물질 안트로퀴노놀 공동임상과 제품화에 협력하기로 하고 한국 판권을 확보하도록 하는 상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안트로퀴노놀은 지난 7월 식품의약국에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다. 

한편 한국비엔씨는 생체재료인 히알루론산, 콜라겐을 가공해 의료기기, 의약품, 생리활성물질 함유 코스메슈티컬 제품 등 차세대 바이오 시장을 선도할 전략적 응용제품을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다.

한국비엔씨는 오는 9월 세종시에 5000평 규모의 신공장을 완공 예정이며 세종시 테마주로 묶이기도 하는 종목이다.

이날은 상한가 종목 외에도 PN풍년(+26.76%), 씨아이에스(+26.58%), 디이엔티(+24.51%), SK케미칼우(+23.67%), 삼진엘앤디(+22.58%), 아스타(+21.46%), 대웅(+20.32%), 바이오니아(+20.00%), 효성오앤비(+18.57%), SK케미칼(+18.44%), 오리엔트정공(+18.17%), LG전자우(+17.99%), 상신이디피(+17.83%), 나노신소재(+17.15%), 일진다이아(+16.93%), 전진바이오팜(+15.83%), 오킨스전자(+15.79%), 현대차(+15.65%), 한국단자(+15.27%), 상아프론테크(+15.15%), 그린플러스(+15.14%), 한국금융지주(+15.06%) 종목들도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바른테크놀로지, 삼진엘앤디, 효성오앤비, 씨아이에스, 동양파일, SK케미칼우는 장중 상한가를 달성하기도 했다.

 

전문의약품 제조 기업인 한국파마가 10일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파마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28.49%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내 하락하며 -6.39% 하락한 1만6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는 9000원이었다.

지난 1974년 설립된 한국파마는 정신신경, 소화기, 순환기 등 특화제품 중심의 전문의약품(ETC)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위탁생산(CMO) 사업부문에서도 정신신경계, 순환기계 약물이 주를 이룬다. ETC, CMO는 각각 회사 매출의 약 80%, 20%를 차지한다. 

 

'장마 및 태풍 테마주'로 불리는 경농은 +14.15% 상승한 1만8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24.53%까지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경농은 1957년 농약 제조, 판매를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로 비료 제조,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조비와 글로벌아그로, 탑프레쉬, 동오시드, 종오육묘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수해로 인한 병충해 예방을 위한 농약, 수해 복구 과정에서 농경지에 비료 사용이 각각 예상돼 관련주인 경농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테마로 묶이는 조비 역시 +21.05%까지 급등하기도 했으나 +6.28% 상승한 2만6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화시스템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8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은 3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줄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올해 대형 양산 사업납품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이 금년 4분기로 정해지면서 4분기 매출·손익 편중 현상이 커진 것"이라며 "4분기 예정된 TICN 3차 양산 매출은 1천200억 규모"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7.73% 상승한 1만1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수소차 테마주들은 이날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큰 관심을 끌었다.

일진다이아는 +16.93% 상승한 6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일진다이아는 2004년 12월 1일에 설립되어, 공업용 합성다이아몬드(Poly Crystalline Diamond), Tungsten Carbide) 제품의 생산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일진다이아는 자회사 일진복합소재가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 경찰버스 및 중장거리 운행 광역버스에 장착되는 수소 저장 시스템 양산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가 실적 개선 및 전기차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15% 넘게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7위에 올라섰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15.65% 뛰어오른 1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3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현대차는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전환하고 오는 2024년까지 차량 3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전 거래일 대비 6.49% 상승한 23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10위에 올라섰다.

기아차(+9.70%), 두산퓨얼셀(+7.32%), 에스퓨얼셀(+6.32%) 등의 종목들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수젠텍은 장 마감 이후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02억2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41억9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29.1% 증가했다.

수젠텍은 이날 -3.93% 하락한 5만1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씨젠(-0.48%), 랩지노믹스(-1.71%), 오상자이엘(-2.18%) 종목들도 하락했다.

반면 바이오니아는 +20.00% 상승한 3만3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DGC는 +2.93% 상승한 1만7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주가 광풍이 몰아쳤던 신풍제약은 -0.66% 하락한 7만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신풍제약우는 -5.05% 하락한 17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메디톡스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예비판결문을 공개하며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균주 도용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메디톡스는 “ITC는 양측이 제출한 모든 증거가 대웅제약이 자사의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했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고 봤다”며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균주를 토양에서 발견했고 제조공정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는 주장 역시 거짓이라고 판단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웅제약이 앞선 지난 6일(현지 시각) ITC 판결문 일부를 공개하고 “(판결문이) 편향과 왜곡의 극치이며 구체적인 증거도 없이 추론한 결과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이날 메디톡스는 “ITC는 양사가 제출한 방대한 자료와 관련자의 증언, 전문가들의 균주 DNA 분석 결과를 상세히 제시했다”며 “ITC가 확실한 증거도 없이 자사의 주장만을 토대로 영업비밀 도용을 추론했다는 대웅제약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메디톡스가 이날 공개한 ITC 예비판결문은 영문으로 274페이지에 달하는 양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웅제약은 이날 메디톡스의 보도자료에 대해 “ITC 행정판사의 판단은 입증되지 않은 메디톡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인 편향적인 결론”이라며 “두 회사의 균주와 공정의 실질적인 차이와 유전자 분석의 한계 등 과학적 사실은 외면한 억지 주장”이라고 강조했따.

대웅제약은 이 같은 입장을 담은 이의신청서를 ITC에 제출했다. 보툴리눔 균주 도용과 관련한 미국 ITC의 최종 판결은 11월에 나온다.

이날 대웅은 +20.32% 상승한 3만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웅제약은 +1.28% 상승한 11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메디톡스는 -2.42% 하락한 18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씨아이에스(+26.58%), 삼진엘앤디(+22.58%)가 급등했다.

상신이디피(+17.83%), 상아프론테크(+15.15%), 엠케이전자(+11.21%), 대주전자재료(+10.76%), 코스모화학(+10.68%)등의 종목들도 두자릿수 급등을 보였다.

최근 테슬라, LG화학·삼성SDI 등 세계 전기차 시장 주요 기업의 2분기 호실적에 2차전지 소재·장비 수요 증가 기대가 커진 가운데 관련 시설·토지 등 유형자산 투자에 나선 기업들의 기대도 커지는 모습이다.

김지윤 대신증권 퀀트 스트래터지스트는 "전기차, 2차전지, 제약·바이오, 증권, 기계, IT 관련주들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 중으로 최근 코스피 상승을 주도한 것도 이들 기업"이라며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SK이노베이션 등 전기차, 2차전지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특히 매섭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KODEX 레버리지, 백광산업, KODEX 인버스, 오리엔트바이오, 두산인프라코어, 덕양산업, 삼성전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SK증권, 대웅, 우리들제약,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한화생명, 경농, 미래에셋대우, 디피씨,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현대차, 코스모화학, 동양물산, KODEX 200, 유니온머티리얼,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화신, 기아차, 이아이디, HMM, YG PLUS, 두산중공업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오리엔트정공, 삼진엘앤디, 씨아이에스, 세종텔레콤, 코썬바이오, 제이엔케이히터, 제넨바이오, 코센, 시노펙스, 쏠리드, 바른테크놀로지, 대창솔루션, 한국정보인증, 켐온, 한국파마, 디에이테크놀로지, 인선이엔티, 에이스테크, SBI인베스트먼트, 코디엠, OQP, 엑세스바이오, 넥스트BT, 에스맥, 엠에스오토텍, 효성오앤비, 티플랙스, 현대공업, 모베이스전자, 지엔원에너지 순이었다.

이날 네이버 금융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현대차, 수젠텍, 알루코, 삼성전자, 카카오, 씨젠, SK디스커버리, LG화학, SK케미칼, 엑세스바이오, LG전자, 씨아이에스, SK이노베이션, 삼성전자우, SK텔레콤, 신풍제약, SK하이닉스, 기아차, 에이스테크, NAVER, SK바이오팜, 셀트리온헬스케어, 랩지노믹스, 이크레더블, 셀트리온, 한국전력, 유바이오로직스, 바이오니아, KT&G, 엔지켐생명과학 순이었다.

10일 코스피는 2380선을 넘어서면서 5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71포인트(1.48%) 오른 2386.38로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중 마찰 및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일부 종목에서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쏠림 현상이 지속한 것으로 볼 때 유동성 장세에 의한 결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52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347억원, 기관은 229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3포인트(0.60%) 오른 862.76으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21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966억원, 102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0.52%), SK하이닉스(+0.99%), NAVER(-0.16%), 삼성바이오로직스(+0.39%), LG화학(-3.49%), 셀트리온(+0.16%), 삼성전자우(+0.20%), 현대차(+15.65%), 삼성SDI(-2.97%), 카카오(+0.85%)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75%), 씨젠(-0.48%), 셀트리온제약(-1.72%), 에이치엘비(-2.76%), 에코프로비엠(+0.37%), 케이엠더블유(+0.92%), 제넥신(-0.55%), 알테오젠(-0.95%), CJ ENM(+2.14%), SK머티리얼즈(+6.21%)로 마감했다.

 

--

[마감종합기사] 엑세스바이오 거래 재개후 바로 상한가, 일진다이아 등 2차전지 관련주 상승세, SK디스커버리 상한가

전기차·2차전지·수소차 관련주 상승세 매서워
거래 재개된 엑세스바이오 다시 상한가
코스피 2380 돌파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