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기상청 '화제되는 이유는?'
기상청과 다른 점이 무엇일까
네티즌들 반응 살펴보니

노르웨이 기상청부터 아큐웨더까지... 시간대별 비 소식 "기상청 보다 속터진다" 

노르웨이 기상청이 11일 오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비 소식이 계속되는 가운데 기상청의 올여름 예보가 완전히 빗나가고 있기 때문. 따라서 네티즌들은 기상청보다 체코 기상 앱 윈디와 노르웨이 기상 앱 ‘R'도 함께 찾아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네이버에 따르면 미국 기상 정보 앱인 '아큐웨더' 검색은 지난 4월 577만회에서 7월엔 5.9배인 3410만회로 급증했다. 체코 기상 앱 윈디 검색량도 같은 기간 476만회에서 2.3배인 1110만회로 늘었다.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에서 국내 날씨 앱 매출 순위 1·2위는 기상청 기반 앱이었지만 3위는 윈디가 차지했다. 우리나라 기상청보다 해외 기상청 홈페이지에 나오는 강수 예보가 더 정확하다는 경험글이 다수 올라오면서 '예보 불신' 현상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기상청의 올여름 예보가 완전히 빗나간 이유는 고위도 지역에서 정체하거나 매우 느리게 이동하는 온난 고기압인 이른바 '블로킹'이 발생하면서 주변 대기의 흐름을 막았기 때문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블로킹은 발생 여부를 사전에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기후변화는 어디에서 어떤 방식으로 나타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기상청도 예보가 틀렸다는 점을 인정하고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장기예보는 불확실할 수밖에 없고 단기예보를 수정하듯 장기예보도 최신정보로 업데이트를 하고 있으니 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엄형섭 인턴 기자 admi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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