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백신 등록
미국보다 먼저 등록
제약바이오 관련주 흔들

[주식] 러시아 코로나 19 백신 개발에 국내 코로나 19까지 관련주 주목

연합뉴스

러시아가 미국에 앞서 코로나 백신을 개발 등록했다는 소식에 제약바이오 관련주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추월당한 만큼 기존 개발 경제적 이득을 누리지 못할 것 같다는 추측 때문이다.

러시아가 11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공식 등록했다는 깜짝 발표를 내놓으면서 미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 1957년 옛 소련이 인류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 V'로 명명된 러시아의 첫 백신은 8월 말이나 9월 초에 1순위인 의료진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하고, 1월 1일부터 시판될 예정이라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3상 임상시험을 건너뛴 러시아보다 앞선 단계에 있는 다른 나라들의 백신도 적지 않다.

푸틴 대통령은 백신이 필요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쳤다면서 본인의 두 딸 중 한 명도 이 백신의 임상 시험에 참여해 접종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미국 등 서방 국가와 보건 담당 국제기구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 백신은 3상 임상 시험을 거치지 않아 안정성이 증명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앨릭스 에이자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에 있어 중요한 것은 최초(여부)가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미국인과 전 세계인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안전성과 효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백신에 대한 효과, 안정성 지침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각국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150개 이상으로 이 중 26개가 인체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돌입한 상태다. 선두권에는 미국, 중국, 영국의 주요 제약사들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일명 '워프스피드' 작전을 통해 백신 연구개발 지원과 백신 물량 선주문에 80억달러(약 9조5천억원)라는 거액을 쏟아부었다. 11월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전 개발'을 은근히 압박하고 있어 그 완성 시기가 더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이 기대보다 효과가 미진할 것이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개발 과정과 효과를 뻥튀기 한 제약사에 대한 고발까지 나오면서 코로나 백신 또는 치료제와 관련한 제약 바이오 관련주들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 백신 또는 치료제와 관련한 제약 바이오 관련주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한국 증시의 코스피 코스닥에서는 코로나 관련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메디톡스, 신풍제약, 부광약품, 메디톡스, 일양약품 SK바이오사이언스 동화약품, 종근당바이오, 동구바이오제약, 대한뉴팜, 파멥신, 대웅제약, 그리고 녹십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장현민 인턴기자 hyunmin17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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