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유튜브 뒷광고 금지] 유튜브는 지금 뒷광고 사과 논란 중... 한혜연·강민경·보겸·문복희 등
  • 송나영 기자
  • 승인 2020.08.12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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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유튜브 뒷광고 금지 '칼 빼들었다'
한혜연·강민경·보겸·문복희, 뒷광고 논란으로 연이어 사과문 게재
"소비자 기만아냐?" 법적 처벌 요구해도 처벌 사례 없어 난감

[9월부터 유튜브 뒷광고 금지] 유튜브는 지금 뒷광고 사과 논란 중... 한혜연·강민경·보겸·문복희 등

9월부터 유튜브 뒷광고 금지가 화제의 키워드로 올랐다.

뒷광고란 많은 인플루언서, 셀럽, 유튜버 등 유명인들이 별도의 홍보, 광고, 협찬 등의 명확한 표기 없이 마치 본인이 직접 구매한 것처럼 거짓으로 광고를 하고 해당 업체에 광고료를 받는 행위를 말한다.

이런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 달 1일부터 '뒷광고'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 개정안을 시행한다. 심사지침은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에 따라 부당한 표시·광고를 심사할 때 적용하는 구체적인 기준이다. 이 기준을 따르지 않은 광고는 공정위 심사에서 부당 광고 판정을 받게 된다.

부당 광고를 한 사업자에는 관련 매출액이나 수입액의 2% 이하 또는 5억원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된다. 검찰 고발 조치까지 이뤄질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사업자'는 통상 광고를 의뢰한 광고주를 의미하지만, 공정위는 상당한 수익을 얻은 인플루언서를 '사업자'로 인정해 처벌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공정위는 개정안 시행 후 바로 단속과 처벌에 나서기보다는 당분간 계도에 집중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12일 "심사지침 개정안의 내용을 잘 몰라 본의 아니게 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내용을 광고주와 인플루언서들에게 홍보해 자진 시정을 유도하는 등 계도 기간을 먼저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뒷광고 사건은 유튜버 참PD의 폭로로 시작됐다. 참PD는 생방송 도중 특정 스트리머들이 광고를 받아놓고 유튜브 영상에 고지하지 않는다며 저격을 시작했다. 이어 먹방 유튜버 홍사운드는 ‘유튜브 뒷광고 실태, 아는 만큼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으로 유튜브의 뒷광고에 대해 폭로를 했다. 

또한 디스패치가 한혜연과 강민경에 대해 폭로하는 기사가 나오면서 유튜버들의 뒷광고는 낱낱이 드러나게 됐다. 그렇다면 현재 유튜브 뒷광고 논란으로 곤혹을 치루고 있는 유튜버들은 누가 있을까?

 

한혜연

한혜연 유튜브

한혜연은 ‘내돈 내산’이라는 컨텐츠로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말 그대로 내가 직접 돈을 주고 산 제품을 추천하는 컨텐츠다. 하지만 이름과는 달리, ‘내돈내산’ 컨텐츠는 실제로 약 3000만 원 정도의 광고료를 받고 제작한 PPL영상이다. 또한 매월 하나의 주제로 본인이 아끼는 아이템을 소개하는 컨텐츠인 ‘이달의 픽-크’ 역시 온통 광고 뿐 이었다.

일명 ‘슈스스(슈퍼스타 스타일리스트)’로 불리는 한혜연이 직접 돈을 주고 구매를 했다는 것에 구독자들은 해당 제품들을 눈여겨보며 구매로 이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모두 광고였던 ‘내돈내산’ 컨텐츠에 구독자들은 배신감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자를 기만했다는 태도다. 9월부터 유튜브 뒷광고 금지

논란이 거세지자 한혜연은 검은 옷차림과 함께 사과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연신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본인 스스로에게도 많이 실망하고 댓글 하나하나를 보면서 많은 것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는 PPL의 명확한 표기로 시청자들을 두 번 다시 실망 시키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강민경

강민경 유튜브, 강민경 SNS

강민경은 특히 여성에게 인기가 많은 탑급 연예인 유튜버다. 주로 일상 브이로그를 많이 찍어 올려 유명했다. 하지만 강민경은 협찬 및 광고를 표기하지 않고 건당 수천만 원의 광고료를 받고 PPL 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에 팬들은 실망감을 표하며 강민경의 인스타그램에 댓글로 항의를 했다. 하지만 강민경은 댓글을 통해 “영상 자체는 광고가 아니었다. 추후 협의된 내용에도 표시할 내용은 전부 표시했다며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강민경의 해명에 도 불구하고 뒷광고 논란은 더욱 거세졌고 결국 강민경은 장문의 글을 인스타에 게재했다.

강민경은 유튜브를 시작한지 어느덧 햇수로 2년이 흘렀다며 처음과는 변함없이 지금도 직접 브이로그를 편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언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해 본다는 기쁨에 여러 과정과 절차를 밟아 가는데 있어 제가 많이 부족했고 미숙했음을 느꼈습니다” 라며 “채널을 운영 해 나가면서 많은 구독자 분들도 생기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졌다는 것에 한동안을 들뜬 마음으로 보냈던 것 같습니다. 동시에, 여러 브랜드 측으로부터 협찬과 광고 제안이 많아졌고 그 설렘만 앞서 저의 채널을 아껴주셨던 구독자분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지 못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는 더욱 주의해 모든 일에 신중을 가하겠다며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비교적 늦은 인정과 사과에 팬들은 여전히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보겸

보겸 유튜브

4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보겸 역시 뒷광고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보겸은 9일 유튜브 채널에 사과영상과 함께 "말씀 안 드린, 광고라고 표시하지 않은 광고 영상이 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먼저 밝힌다"며 "유튜버 참PD의 방송 직후 모든 영상을 확인했다. 잘리거나 중지된 광고를 제외하고 집행된 42개의 광고 중 명확히 광고라고 알아보기 힘든 광고가 있었다" 라고 말하며 자신의 영상 중 화두에 오른 브랜드 5개를 밝혔다.

또한 "광고가 진행되다가 잘린 것, 중지된 것이 섞여 있어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덧붙이며 "사실이 아닌 것을 말하는 여성커뮤니티 및 이슈 유튜버들이 있었다. 이들의 말이 사실이 아닌 것을 밝힌 영상이 어제의 영상"이라며 "한참 모자라고 부주의하기까지 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를 전했다.

 

양팡

양팡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개인방송과 유튜브에 가족이 함께 출연해 더욱 인기를 끌었던 양팡은 그 전에도 각종 수많은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하지만 이번 뒷광고 논란 역시 피해갈 수 없었다. 양팡은 지난 5일 유튜브에 “이번 유료광고 누락 건으로 인해 구독자분들께 많은 혼란과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저는 2년 전인 2018년 5월 6일 유튜브 댓글을 통해 구독자분들께 ‘협찬은 협찬이라고 말한다’고 댓글을 기재한 적이 있다. 채널이 급격하게 성장함에 따라 다중으로 진행되었던 유료광고 표시의 중요성과 파급에 대해 사려 깊고 신중하게 생각하지 못한 채 초심을 잃었던 것 같다”면서 사과했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영상은 바로 ‘필요한 거 다 주신다 해서 매장 전부 털었습니다’라는 제목의 푸마 매장 방문 영상이다. 양팡이 가족과 함께 푸마 매장을 방문하자 직원은 “본사 직원들이 양팡 팬이다”라며 본사에 양팡이 왔다고 전화를 한 뒤, 가족들에게 원하는 제품을 모두 가져가도 된다고 말했다. 이에 양팡 가족은 385만원에 달하는 푸마 제품을 골랐고, 이후 양팡은 ‘방구석 패션쇼’라며 푸마 제품을 리뷰했다. 이 영상은 유료광고 표기가 없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광고인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하지만 뒷광고 논란이 일자 양팡은 뒤늦게 해당영상에 ‘유료 광고 포함’이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하지만 이번엔 ‘사과문 대필 의혹’으로 또 한 번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바로 양팡이 올린 자필 사과문의 글씨체가 양팡 언니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양팡의 사과몬 논란에 “진심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시 홍보대사를 내려놓고 반성하며 살겠다”는 양팡의 입장에 따라 양팡을 홍보대사직에서 해촉했다.

 

문복희

문복희 유튜브

구독자 470만 명을 보유한 해외에서도 인기인 먹방 유튜버 문복희도 뒷광고를 한 사실이 드러나 사과했다. 문복희는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유튜브를 시작하고 광고를 표시함에 있어서 정직하게 행동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광고임에도 광고임을 밝히지 않았던 적이 있다”라며 “광고가 시청자들의 구매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심각성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고 확실하게 광고임을 밝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간과했다. 정말 죄송하다. 해당 영상들은 규정에 맞춰 수정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본인의 잘못을 ‘광고임에도 광고임을 밝히지 않은 점’, ‘더보기를 보지 않으면 오해의 소지가 있게 적은 점’, ‘광고영상임을 가독성 있게 표시하지 않은 점’, ‘광고를 협찬이라고 적은 점’ 등 네 가지로 나열하며 사과했다.

이어 “어제의 글이 너무 창피하고 당장이라도 삭제하고 싶지만 앞으로도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그대로 남겨 항상 경각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주셨던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현재 유튜브는 뒷광고 논란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사과하는 유튜버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이번 뒷광고 사건에 대해 “한혜연이 쏘아올린 공”이라는 별칭도 생겼다. 뒷광고로 가장 피해를 보는 이들은 바로 시청자다. 별다른 광고기재 없이 직접 돈을 주고 구매를 한 것처럼 소개하는 영상에 시청자는 소비자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특히 다이어트 보조제 등 섭취하는 제품의 경우 제대로 품질이 검증되지 않았거나 유의해야 하는 점이 소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를 입을 경우 유튜버를 탓 할 수도 없다.

그들의 광고 행태에 시청자들은 배신감을 느끼며 법적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뒷광고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과 마찬가지며 광고임을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행정 규칙 또한 존재하기 때문에 명백한 불법이다. 하지만 뒷광고로 처벌을 받은 사례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여태껏 거대한 유튜브 생태계에서 여태껏 논란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앞으로는 뒷광고 처럼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가 더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본인에게 관심과 애정을 쏟는 구독자와 시청자에게 좀 더 진실 된 영상으로 보답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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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유튜브 뒷광고 금지] 유튜브는 지금 뒷광고 사과 논란 중... 한혜연·강민경·보겸·문복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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