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장 사실상 1주일 넘는 휴가 떠나
많은 공직자들 코로나19·폭우 사태에 휴가 취소

장세용 구미시장 / 연합뉴스

장세용 구미시장이 집중호우와 태풍 '장미'가 엄습한 상황에서 휴가를 떠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구미시에 따르면 장 시장은 구미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0일부터 5일간 여름 휴가를 떠났다. 휴가 복귀 이후 임시공휴일 연휴까지 겹치며 사실상 17일까지 휴무다.

이에 경북 구미경실련은 12일 성명서를 통해 “장세용 구미시장은 기록적인 장기 장마로 전국에 사망·실종이 42명에 달하고 이재민 8000여명, 특별재난지역 전국화(경기·강원·충북 7곳 지정, 전남·경남 다수 추가지정 예상)에다 구미시도 호우주의보가 발령돼 구미시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 중인 가운데 재난대책회의 주재를 부시장에게 맡기고 휴가를 떠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과 총리까지 휴가를 취소하고 물난리에 대처하고 있는 전국적인 와중에 휴가를 떠난 것에 대한 비판에 대해 장 시장은 변명할 여지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 시장이 휴가를 떠난 10일에는 집중호우로 덕산교와 구미교 네거리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낙동강과 구미천 수위가 급상승하기도 했다.

최근 많은 공직자들이 휴가를 취소했기에 비판이 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름휴가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으며 정세균 국무총리는 예정되어있던 여름 휴가 일정을 취소한 후 폭우 피해 상황 점검과 복구 지휘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다.

최대호 안양시장도 기상예보에 휴가를 취소했고, 김충섭 김천시장도 휴가를 취소했다. 이재준 고양시장, 이재수 춘천시장도 코로나19와 폭우 사태로 인해 휴가를 취소했다.

공직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폭우로 인해 휴가를 취소하고 있는 사례가 잇따르며 장 시장에 대한 비판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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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구미시장, '휴가 예정대로' 논란... 공직자들 휴가 줄줄이 취소

구미시장 사실상 1주일 넘는 휴가 떠나
많은 공직자들 코로나19·폭우 사태에 휴가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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