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교 역대 최장 12일 통제
대체 무슨일이
한밤중 고립 사건 살펴보니

잠수교 역대 최장 12일째 통제... 한밤중 고립되기도 '어떻게 구조됐나'

잠수교 역대 최장 12일째 통제가 13일 화제의 키워드로 올랐다.

잠수교가 13일에도 통제되면서 최장 잠수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잠수교는 이달 2일부터 도합 12일째 양방향 전면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잠수교 수위는 6.11m로 차량 제한 기준(6.2m 이상)보다는 약간 낮아졌으나 보행자 제한 기준(5.5m 이상)보다는 높았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잠수교 수위가 낮아져도 포트홀 등에 대한 복구 작업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오늘 안에는 통제가 해제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림픽대로 김포 방향 신천나들목도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개화육갑문 방화대교 남단 하부도로 양방향도 이달 3일부터 내려진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또 양평로30길 성산대교 남단 옆부터 양평나들목 구간, 동작대교 하부 신동아쇼핑센터 지하차도, 당산로52길(당산철교남단→당산지하차도) 등도 차량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한편 폭우로 수위가 높아진 잠수교 진입했다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던 학생 5명이 CCTV 관제센터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13일 서울 서초구에 따르면 이달 4일 오후 10시 3분께 반포대교, 잠수교, 동작대교, 한남대교 등 관내 호우 피해 우려 지역을 살펴보던 서초 CCTV통합관제센터에서는 잠수교 북단에서 걸어오는 외국인 학생 5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북단 용산 쪽에서 남단 반포 방향으로 걸어오다가 물이 크게 불어난 잠수교에 고립됐다.

센터는 빠져나갈 길을 찾아 헤매는 학생들의 상황을 관찰하면서 경찰에 즉시 통보했고, 서초경찰서에서 현장으로 출동해 학생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서초 CCTV 통합관제센터는 올해 상반기에만 범인 검거 749건과 범죄 예방 3천84건 등 실적을 냈다. 코로나19 확진자 역학조사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 CCTV통합관제센터의 24시간 잠들지 않는 매의 눈으로 구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잠수교 역대 최장 12일째 통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장마가 벌써 51일째 지속되고 있다니, 놀라운 것 같습니다. 그만큼 피해들도 많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늘 안타깝습니다.ㅠㅠ 얼른 장마가 끝나고 모두 피해를 극복했으면 좋겠네요.", "잠수교 설계 다시 할 생각은 없나? 홍수만 나면 잠기는데 이정도면 의지가 없는듯", "왜..잠수교인지 이제 알겠네..수중 자동차 만들자." 등 반응을 보였다.

 

엄형섭 인턴 기자 admi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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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교 역대 최장 12일째 통제... 한밤중 고립되기도 '어떻게 구조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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