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국가대표 강한선수... 외로웠다 '엄마 편지에 오열하기도'

강한 선수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봅슬레이 국가대표 강한 선수가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엄마를 찾았지만 결국 만나지 못했기 때문.

이날 강한과 어머니의 사연은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눈물로 물들였다.

강한 선수는 태어나자마자 보육원에서 자란 보호종료아동 출신으로 낳아주신 어머니를 아직까지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난해 어머니가 먼저 연락, 추석 명절 전날 만남을 약속했지만 일방적인 취소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다른 가정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강한 선수의 어머니는 여러 사정으로 약속을 취소했으며 "정말 미안한데 다시는 연락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연락도 하지 않았으면 한다는 어머니의 연락에 원망과 이해를 반복했고 ‘아이콘택트’ 탐정을 통해 얼굴보기를 희망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한 선수는 어머니와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강한 선수의 어머니 사진과 함께 23년 만에 편지로 안부를 대신했다.

그녀는 "네 앞에 나설 용기를 내지 못해 미안하고 정말 미안해"라며 "먼 훗날, 그때엔 친구 같은 존재로 만나는 순간이 오지 않을까"라고 전했다. 이어 "부디 아프지 말고 외롭지 말아라. 나를 둘러싼 상황이 안정되면 너를 꼭 찾으러 갈게"라며 먼 훗날을 기약했다.

강한 선수는 어머님의 진심이 담긴 편지에 눈물을 흘렸다. 

한편, 봅슬레이 국가대표 강한 선수는 'SBS 스페셜'에서 "메달을 따게 된다면 어머니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한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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