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파·유실시 1300만 원, 반파 650만 원 등

[금강일보 정봉길 기자] 제천시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의 주택 철거비용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지역에 집중된 호우로 제천지역에는 수백여 건에 달하는 주택이 침수 및 파괴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주택이나 파손 피해를 본 수해민들은 ▲전파·유실 1300만 원 ▲반파 650만 원 등 피해보상 기준에 따라 보상을 받게 된다. 하지만 피해 규모에 따라 많게는 수천만원의 주택 철거비용이 들어가는 곳도 있어 수해민들은 한 숨을 짓고 있다. 이러한 사정을 접한 이상천 제천시장은 "가옥의 전파 및 반파에 대한 철거비용을 시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이에 시는 지역 곳곳에서 응급복구를 위해 임차 중인 장비를 활용해 주택 철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읍면동별로 지정된 33개의 적환장에 철거물을 우선 적치하고 적치된 쓰레기는 향후 폐기물 담당부서를 통해 처리하기로 했다.

이상천 시장은 "신속하고 세심한 철거지원을 통해 주민들이 조속히 안정된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작업진행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시는 사유재산 피해 재난지원금을 선 지급하기로 했다. 또 이번에는 주택 철거비용 전액을 부담하는 행정을 펼쳐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제천=정봉길 기자 jbk@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