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한가운데 홀로 떠있는 섬이다. 이런 형태미를 도형(島形)으로 분류한다. 고개를 숙인 듯 솟은 봉이 주봉을 감싸고 그 옆으로 동굴이 뚫린 작은 봉은 아기처럼 주봉의 품을 파고든다. 영겁의 전설을 간직한 바위가 봉우리를 이루며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선남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사랑을 속삭였다는 얘기. 파도에 실려 온 어부가 하늘의 선녀를 만나 신선이 되어 살고 있다는 전설. 이야기는 이렇게 작은 섬을 맴돌고 있다. 작은 바위 하나에도 천년의 이야기가 감추어져 있다. <안당>
작품 문의: 성천문화원, 042-823-8433, 010-3503-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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