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숙 대전대 산학협력단 부단장

 
조현숙 대전대 산학협력단 부단장

한국정보산업연합회(FKII)는 지난 5월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활동 변화에 관한 이슈 페이퍼를 출간했다. 2008년 금융위기보다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외식업 및 숙박업, 도·소매업(4억 8200만), 비즈니스 서비스·관리, 제조업 등 4대 분야가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표한 ‘포스트코로나19 중국 유망상품 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언택트·디지털·플랫폼 경제가 중국의 새로운 비즈니스 트랜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비대면 비즈니스, 모바일·인터넷 연결 산업, 기업 경쟁과 생태계 재편 가속화가 주요 키워드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4차 산업혁명 관련 디지털 기술인 인공지능·모바일·로봇 등의 기술이 맞물리면서 비대면 서비스, 비대면 경제로 급속하게 전환되고 있다. 재택근무와 비대면 상품, 서비스 소비가 늘어나 경제 활동의 온라인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비대면 서비스, 비대면 플랫폼 개발을 목적으로 추경을 통해 예비·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추가 모집하고 있다. 창업진흥원에서도 현재 어·아·창 비대면 모의 창업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또 중기부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지원사업 수요기업 모집공고를 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중소 벤처기업의 디지털화 촉진과 비대면 서비스 분야 육성을 위해 중소기업 8만 개사(社) 규모로 최대 400만 원 이내 바우처를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교육부도 지난달 31일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10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코로나19에 따른 학생 지원 등 대학의 실질적 자구노력이 교육·연구 역량 저하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고 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재정을 지원하며 대학의 특별장학금 등 지급 실적, 자구노력 금액, 재정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온라인 강의 질 제고, 코로나 19 방역, 교육환경개선, 실험·실습기자재 구매 분야 투자 등을 지원한다. 사업예산은 일반대 760억 원, 전문대 240억 원 등이다.

코로나19는 대학의 원격수업 시대를 열었으며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 온라인 공개수업은 웹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상호 참여적, 거대규모의 교육을 의미한다. 교육이 교육혁명인지 여부를 논하던 시대를 무색하게 할 만큼 온라인 교육의 필요성이나 효과성을 검증할 여유도 없이 비대면 교육의 시행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는 산업계, 교육계에 모두 빠른 대처를 요구하고 있다. 산업계의 디지털 서비스나 플랫폼이 성장하는 속도에 발 맞춰 교육 서비스 또한 성장하고 변화해야 한다는 것을 자각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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