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곽진성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중성자 연구 저변과 중성자 산란장치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2020년 중성자 여름학교’를 2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원자력연에 따르면 중성자 여름학교는 원자 단위의 결정 구조 분석 내용으로 구성된 ‘중성자 회절 학교’와 나노미터 영역 구조 분석 교육을 위한 ‘냉중성자 학교’로 나눠 진행한다. 중성자 회절장치는 특정 물질에 중성자를 충돌시켜 반사되는 중성자를 측정해 물질의 성질을 분석하는 첨단 장비. 중성자 회절 분석은 전자와 반응하는 X-선과 달리 원자핵과 반응해 결정구조 내 원자의 위치, 움직임과 같은 미세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중성자를 영하 250℃의 액체수소에 통과시켜 만든 냉중성자는 산란장치를 활용하면 나노미터 영역의 물질 구조를 연구할 수 있다. 이에 생명공학, 재료공학, 물리학 등 다양한 연구개발에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연구원의 냉중성자 연구시설은 프랑스와 독일에 이어 세계 3위권의 우수한 성능이다. 지난 2001년 시작해 올해 20년째를 맞이하는 중성자 여름학교는 국내 산학연 연구자들의 중성자 연구시설 이용 제고와 중성자 산란 분야 전문가 육성에 크게 기여해왔다. 원자력연 관계자는 “올해 ‘중성자 여름학교’는 이정수, 한영수, 이준혁, 김형섭, 진형민 박사(한국원자력연구원), 박수영 교수(경북대), 김태환 교수(전북대), 구자승 교수(충남대) 등 관련분야 교수 및 연구원으로 구성된 강사진이 강의에 나서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곽진성 기자 pe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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