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작도 '대체 뭐길래?'
고양이 털 한 올까지도 섬세하게 묘사
묘작도에 얽힌 이야기는?

묘작도, 자세하게 살펴봐야 하는 이유는? '고양이 털 한 올까지도 섬세하게 묘사'

묘작도가 26일 오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묘작도는 변상벽 작가의 작품으로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조선후기에는 중국을 통해 전해진 서양화법이 화풍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조선 후기(약 1700년~약 1850년)를 대표하는 작가로는 변상벽, 김홍도, 정선 등이 있다. 

이 시대에는 화원출신의 천재화가 김홍도, 실경산수화를 개척해 나간 정선, 고양이의 터럭 한 올까지도 섬세하게 묘사했던 변상벽, 그리고 사대부의 집안이었으나 가세가 기울어 그림을 그려 생계를 꾸려나갔던 심사정 등 유명 작가들이 등장한다. 화조영모도가 본격적으로 꽃을 피운 시기이기도 하다.

국립중앙박물관

조선 영·정조대에 활동했던 작가로 초상화를 너무 잘 그려서 ‘국수’라 불렸던 변상벽. 변상벽은 동물의 묘사에도 뛰어났다. 그는 평생 100여 점에 달하는 당대 명현들의 초상화를 그리기도 하였다.

‘묘작도’는 고양이 두 마리와 참새 여섯 마리를 먹으로 그린 그림이다. 나무 아래 있는 고양이가 등을 돌린 동작이나 세밀하게 묘사된 잔털 등에서 명품으로 꼽힌다. 

그림 설명으로는 희롱하는 한 쌍의 고양이와 다급하게 지저귀는 참새떼의 동태를 정세한 붓끝으로 실감나게 묘사했을 뿐만 아니라, 고목 가지에 연초록 나뭇잎을 듬뿍 찍은 솜씨는 동물 묘사와는 대조적인 문기(文氣)를 보여주고 있다.

 

엄형섭 인턴 기자 admi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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