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협회(KPGA) 2부 투어 2020 스릭슨투어에 참가한 송재일이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중부대 제공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중부대 송재일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2부 투어 2020 스릭슨투어 4회 대회에서 하루에만 보기 없이 버디 11개를 잡아내는 맹활약으로 최종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중부대 골프학을 전공하는 송재일은 “골프를 시작한 이후 처음 들어 올린 우승이라 행복하고 기쁘면서도 얼떨떨하다”며 “항상 변함없는 응원으로 큰 힘이 돼 주신 2년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께 우승을 바치고 싶고 골프학전공 교수님들께도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게 결코 쉽지 않지만 학교 수업을 통해 배운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한 시즌 동안 꾸준히 성적을 내서 2021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기 골프학 주임교수는 “그동안 송재일의 단점으로 꼽혔던 드라이버샷 정확성이 전보다 훨씬 좋아졌고 평균 드라이브 거리도 약 320야드 정도 된다”며 “2021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흡족해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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