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에 지명 철회된 김유성, 어떻게 되나? 다른 팀 지명 가능성 낮아

김해고 김유성 / 연합뉴스

NC 다이노스가 최근 학교폭락 논란이 불거지며 논란이 됐던 2021년 신인 1차 지명 김유성의 지명을 철회했다.

NC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유성의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발표문을 통해 NC는 "해당 선수는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을 행사했다. 피해를 본 학생과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구단은 1차 지명 과정에서 해당 선수의 사건을 꼼꼼히 확인하지 못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신인 선수를 선발할 때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단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불법, 비윤리적 행위를 방지하는 일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BO 역사에서 1차 지명 선수와 계약을 포기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로 알려졌다. KBO에 따르면 계약금 등의 사유로 계약이 결렬됐을 경우 원 구단이 2년 동안 계약 교섭권을 가지고 있으나, 이번에는 협상 전 포기이기 때문에 타 구단의 지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KBO는 김유성을 다음달 21일로 예정된 2차 신인드래프트 대상자로 분류했다. 

그러나 김유성이 2차 드래프트에서 지명될 가능성은 낮다. 이미 NC가 지명을 포기한 가운데, 다른 구단이 다시 접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편 김유성은 우완 정통파 투수로 지명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NC의 지명 이후 김유성이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고발이 나왔고, 확인 결과 김유성은 2017년 7월 7일 내동중 학교폭력위원회에서 출석 정지 5일 조치를 받았으며 2018년 1월 23일에는 창원지방법원에서 화해 권고 결정이 내려졌다.

화해가 성립되지 않아 같은 해 2월 12일 창원지방법원은 김유성에게 20시간의 심리치료 수강과 40시간 사회봉사를 명령했고, 김유성은 2018년 3월 19∼21일과 9∼15일 각각 심리치료와 사회봉사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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