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은 29일 오후 7시 마스터즈시리즈9 ‘모차르트·엘가’를 예술감독 제임스 저드의 지휘로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선보인다.

이번 마스터즈시리즈9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예정돼있던 오프라인 공연은 취소하고 소규모로 재편성됐다.

공연에선 귀족들을 위해 작곡된 음악의 한 장르로 귀족들의 고상한 오락을 위해 작곡된 ‘기분전환’, ‘여흥’이라는 뜻을 가진 ‘디베르티멘토’를 무대에 올린다. 디베르티멘토는 소나타나 교향곡에 비해 내용이 가볍고 쉬운 편이다.

이 작품은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중 가장 친근하고 대중적인 곡으로 그가 두 번째 이탈리아 연주 여행 직후인 열여섯 살에 잘츠부르크에서 작곡했다. 특히 제목에 걸맞게 대단히 밝고 행복한 기운이 가득해 기분전환에 제격이다.

이어 연주될 서주와 알레그로는 엘가가 가장 왕성한 창작력을 보이던 시기에 발표한 작품이다. 그가 웨일즈 지방을 여행하며 들었던 명랑한 민요 선율과 따스한 분위기가 기본 테마를 이룬다.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소품으로 연주 시간은 15분 정도에 불과하지만 탄탄한 형식미와 견고한 선율미의 조화를 다채로운 표정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마스터즈시리즈9는 대전시향 유튜브 채널에서 관람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dpo.or.kr)를 참조하거나 전화(042-270-8382~8)로 문의하면 된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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