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깜짝 급등에 관심 집중
일본 아베 총리 사임에 애국 테마주 급등
제노포커스 3거래일 연속 상한가

[28일 마감종합기사]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 태웅로직스, 한익스프레스, 삼륭물산, 한국팩키지 등 관련주 줄줄이 상한가 릴레이, 에스맥 등 혈장치료 관련주들은 급락 

사진=연합뉴스

28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코오롱글로벌, 한익스프레스, 부산주공, 코오롱글로벌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제노포커스, 삼륭물산, 한국팩키지, 태웅로직스, 이스트아시아홀딩스, 크루셜텍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전일 수입중고차 매매사업에서 3년 만에 철수한다는 소식을 전한 코오롱글로벌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오롱글로벌우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27일 그룹에 따르면 계열사 코오롱글로벌은 수입중고차 매매업을 하던 코오롱오토플랫폼을 최근 청산했다.

코오롱오토플랫폼은 코오롱글로벌의 중고차사업부를 양수해 2017년 설립한 회사다. 코오롱그룹은 수입차 시장에서 BMW와 아우디, 볼보 등 다양한 브랜드를 취급하는 메가딜러의 지위를 활용하면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보고 수입중고차 비즈니스에 진출했다.

전국 8개 지점을 두고 2017년 매출 725억원, 2018년 800억원으로 성장했지만 이후 지속된 영업적자와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 시장 진출에 대한 중고차 업계 등의 반발이 더해졌고, 올해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자 코오롱그룹은 끝내 올해 상반기 사업을 청산키로 결정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영세업종의 반발이 심한 데다 수익성이 미진해 사업을 중단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의 자회사 코오롱모듈러스는 최근 국립중앙의료원에 30병상 규모의 모듈형 음압병동 설립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완공시기는 9월로 예정돼있다.

 

사진 = 연합뉴스

수도권을 중심으로 3단계 거리두기에 가까운 조치가 취해지며 관련주들이 꿈틀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조정한 지 10여일이 지나며 효과가 발생한 시점이 다가왔지만 충분한 효과가 나타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 수도권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수도권의 방역조치를 한층 더 강화하는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28일 정부는 카페·일반음식점 규제 소식을 전했다.

정부는 수도권에 대한 2단계 거리두기를 유지하되 위험도가 큰 집단에 대해 한 층 더 강화된 방역 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우선 젊은 층을 중심으로 국민의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여 감염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다.

따라서 수도권 내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에 대해 오후 9시까지만 정 영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오후 8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허용한다.

카페 중 프렌차이즈형 커피전문점에 대해서는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매장 내 음식·음료 섭취를 금지하고 포장 및 배달만 허용한다.

헬스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등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박 장관은 “실내체육시설의 경우 비말 발생이 많은 활동이 주로 이뤄지고 이용자의 체류시간이 비교적 길게 나타나며 최근 실내체육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식에 종합물류 테마인 태웅로직스, 한익스프레스, 삼륭물산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또한 식품용 포장용기 제조 및 판매업을 영위하는 한국팩키지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태림포장(+17.67%), 대영포장(+10.04%)은 택배 물량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부산주공은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거래량은 2050만을 넘었다.

1967년 자동차부품 제조 및 가공업을 주사업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197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회사다.

 

제노포커스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제노포커스는 26일 코로나19 분자진단에 사용되는 필수 효소로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프로테이나제(Proteinase) K 생산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로테이나제 K는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진단 키트 및 핵산 추출 키트에 사용되는 특수효소로, 국내 진단 키트 업체들은 전량 수입해 사용해 왔다.

하지만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과 다양한 협력을 진행중이던 제노포커스는 최근 자체 연구소에서 집중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해 프로테이나제 K 효소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제노포커스 김의중 대표는 "제노포커스가 개발한 GF 프로테이나제 K는 DNAse 및 RNAse 활성이 없고 경쟁사 대비 동등 이상 수준의 고순도 제품으로 사용 목적에 따라 분말상 혹은 액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화했다"며 "이 효소는 광범위한 pH 및 온도 범위에서 안정하고 계면 활성제 및 고농도 염이 존재하는 환경에서도 높은 활성을 유지하고 있어, 다양한 환경에서 시행되는 코로나19 진단처럼 현장 진단에 특히 유용한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태웅로직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1558억9000만원, 영업이익 80억8200만원, 당기순이익 82억57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변동률이 같으며, 영업이익은 19.43%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21.74% 증가했다. 

태웅로직스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에도 지엘에스코리아 등 상반기 신규 연결 대상 법인의 매출액 반영으로 전체 매출 규모는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며 "당기순이익의 경우 코로나로 인한 시장 내 불안감으로 주가가 하락해 사채평가이익이 발생한데다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장부상 이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 외에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이스트아시아홀딩스가 상장유지 결정 이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6일 이스트아시아홀딩스에 대해 상장유지를 결정하고, 주권매매거래정지를 해제한다고 공시하며 관리종목에서도 벗어났다.

이스트아시아홀딩스는 외부감사인 미선임으로 지난해 4월 19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그 뒤 외부감사인을 선임했으나 사업보고서 미제출 등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상장폐지 심사 대상이 되면서 올 2월까지 6개월간의 개선기간이 부여된 바 있다.

 

크루셜텍은 Vin 그룹 산하 VinSmart에 지문인식 모듈 공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VinSmart에서 신규 출시하는 스마트폰에 초슬림 사이드형 지문인식 모듈 및 플래쉬윈도우를 공급, 7월 초에 납품을 시작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를 스마트폰 대중화 원년으로 삼고 20만원대 저가폰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 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스마트폰 대중화 사업에 자국 빈그룹이 참여하여 VinSmart의 시장 점유율을 대폭 높이고 있다. Vinsmart는 올해 내로 5G가 가능한 하이엔드 제품 출시를 통해 베트남 시장을 벗어나 인도, 미얀마, 태국 등 인접 국가 및 유럽, 미국에도 자사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크루셜텍은 이번 첫 공급을 계기로 VinSmart와의 거래가 더욱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inSmart 사업 초기에 사업관계를 맺은 만큼, 이전 중국시장내의 성공과 같이 VinSmart의 성장과 함께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은 두산중공업(+26.21%), 지어소프트(+21.65%), 링네트(+20.73%), 우리들휴브레인(+20.63%), 두산2우B(+20.35%), 슈펙스비앤피(+19.70%), 한화투자증권(+18.51%), 경남제약(+17.98%), 태림포장(+17.67%), 다날(+16.61%), 맥스로텍(+16.12%), 세원(+16.09%), 조광피혁(+15.89%), 비티원(+15.82%), 이수앱지스(+15.34%), 투비소프트(+15.33%)도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한화투자증권, 조광피혁, 카스, 두산중공업, 슈펙스비앤피, 파커스, 투비소프트, 이수앱지스, 우리들휴브레인은 장중 상한가를 노크했으나 유지하지 못했다.

시스웍은 기록적인 상한가 행진을 멈추고 -28.17%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산중공업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침체기를 겪던 두산중공업은 지난 7월 회사 차원에서 해상풍력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해상풍력 사업이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 뉴딜’ 사업과 맞닿아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또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설립한 원자력 발전회사 테라파워(TerraPower)가 소형 원자력 발전소를 미국에 전역에 건설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해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소형 원전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해당 이슈들이 오늘의 급등과 연관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계속되는 코로나19의 확산과 수도권과 광주에서 3단계에 준하는 2.5단계 거리두기 방침이 시행된 가운데 비대면 관련주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링네트는 전일 상한가에 이어 이날도 +20.73% 급등했다. 알서포트는 주가가 -14.32%에서 +20.97%까지 요동치는 모습을 보이다가 +2.05%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링네트는 클라우드 기반 화상회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알서포트는 화상회의와 재택근무 등에 사용되는 원격 솔루션을 주요사업으로 두고 있다. 

이씨에스(-10.84%), 파수(-8.49%), 영림원소프트(-7.93%)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스페코가 장중 급등하며 관심을 끌기도 했다.

+11.23% 상승한 1만100원에 장을 마감한 스페코는 장중 최대 +23.35% 상승하기도 했다.

대표적인 방산주 테마주로 알려진 스페코는 최근 풍력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스페코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278억원, 6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9.35%, 580% 증가했다. 

이중 방산설비사업은 전체 매출액에서 11%에 불과하고 무려 58%가 풍력 윈드타워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사임할 의향을 굳혔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가 28일 보도한 가운데 '애국 테마주'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나미는 오후 급등하며 12.40% 상승한 7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성통상은 +9.45% 상승했다.

아베 총리는 지병으로 국정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사임할 뜻을 굳혔다고 NHK는 전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5시에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모나미는 국내 토종 문구기업이란 점에서 애국테마 관련주로 꼽힌다. SPA 브랜드 ‘탑텐’을 운영하는 국내 기업 신성통상은 유니클로의 대항마로 꼽힌다.

코데즈컴바인(+3.20%), 비비안(+2.12%)는 10%대 급등을 보였으나 이후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우리들휴브레인(+20.63%)는 이날 -6.18%에서 상한가까지 도달하는 등 주가가 널뛰기 한 끝에 급등으로 장을 마감했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450억원을 조달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보유한 현금까지 총 94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들휴브레인은 14,15,16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 사채의 권면(전자등록)총액은 각각 150억원으로 셀바이오1호조합, 마크-헬스케어 1호조합, 라트 투자조합을 대상으로 발행된다. 총 조달자금은 450억원이다.

자금조달 목적이 타법인 증권 취득 자금인 만큼 우리들휴브레인은 적극적인 M&A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들휴브레인은 공시를 통해 “상기 조달자금은 당사 신규 사업에 부합하는 법인에 투자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동방, 금호에이치티, CJ씨푸드, 두산중공업, KODEX 레버리지, YG PLUS,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서울식품, 우리들휴브레인, KODEX 인버스, 신성통상, 진원생명과학,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대영포장, 두산인프라코어, 태림포장, 모나미, 신성이엔지, 부산주공, 오리엔트바이오, 유엔젤, 쌍방울, 한솔로지스틱스, 한익스프레스, 삼성전자, 알루코, 부광약품, 콤텍시스템, 서원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에스맥, 슈펙스비앤피, 알서포트, 코디엠, 다날, 링네트, YBM넷, 포비스티앤씨, 필로시스헬스케어, 한국팩키지, 케이피엠테크, 쏠리드, 대주산업, 카스, 유니슨, KNN, 코센, 에이비프로바이오, 일신바이오, 제넨바이오, 스페코, 투비소프트, 케이사인, 소리바다, SV인베스트먼트, 소프트캠프, 우리바이오, 피델릭스, 크리스탈, 자안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에서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두산중공업, 진원생명과학, 삼성전자, 알서포트, 현대차, 카카오, 씨젠, 모나미, SK하이닉스, 신풍제약, 우리들휴브레인, 엑세스바이오, 제넥신, LG화학, 다날, 셀트리온, 에스맥, 한화솔루션, 코오롱글로벌, SK텔레콤, 삼성전자우, 필로시스헬스케어, 바이넥스, 쏠리드, 제노포커스, YG PLUS, 제넨바이오, YBM넷, 한익스프레스, 부광약품 순이었다.

이날 가장 급등한 테마는 종합물류였다. 골판지 제조, 풍력에너지, 제지, 모바일솔루션(스마트폰), 전자결제 등 테마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로나19(혈장치료) 테마는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35포인트(0.40%) 상승한 2353.80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은 1183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개인도 1174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2299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정부의 2단계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지수는 상승으로 출발했다"며 "오후 들어 외국인 매물이 본격적으로 쏟아지며 상승분을 반납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4.90포인트(0.59%) 오른 841.30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03억원, 634억원을 순매수하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개인은 118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0.36%), SK하이닉스(-1.64%), NAVER(-1.19%), LG화학(-0.39%), 삼성바이오로직스(-0.25%), 셀트리온(보합), 삼성전자우(-0.41%), 현대차(+5.20%), 카카오(-1.22%), 삼성SDI(-0.64%)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29%), 씨젠(-3.26%), 알테오젠(+0.49%), 에이치엘비(+0.68%), 제넥신(-2.15%), 셀트리온제약(+0.36%), 에코프로비엠(-1.01%), 케이엠더블유(+2.54%), CJ ENM(+0.08%), SK머티리얼즈(+1.4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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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마감종합기사] 거리두기 2.5단계 조치에 태웅로직스, 한익스프레스, 삼륭물산, 한국팩키지 등 관련주 줄줄이 상한가 릴레이, 에스맥 등 혈장치료 관련주들은 급락

두산중공업 깜짝 급등에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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