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강정의 기자] 대전경찰이 뉴노멀 시대에 맞춘 치안활동에 나선다.

대전지방경찰청은 선제‧예방‧능동적 치안활동을 조직 전반에 정착시켜 나가기 위한 추진체계를 마련, 3대 분야(선제‧치안‧능동 치안) 15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역량을 집중한다고 30일 밝혔다. 

그간 경찰 활동은 사건·사고가 발생한 뒤 수습하거나 신고요청이 있어야 경찰관이 출동하는 등 사후대처하는 경향이 있었다.

대전경찰은 이 같은 관행에서 탈피해 경찰활동을 시민의 일상을 먼저 살피고 문제의 징후를 사전에 발견·조치하는 선제‧예방‧ 능동적으로 전환한다. 경찰은 3더(더 먼저, 더 미리, 더 스스로) 추진 TF를 구성해 추진과제를 점검하고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지구대, 파출소 경찰관들은 GeoPros(범죄 발생 데이터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인구‧사회적 데이터에 기반한 범죄 예측 프로그램)를 활용한 범죄취약지를 선정해 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순찰 활동 중엔 주민들을 만나 대화를 하면서 지역 내 치안 문제를 듣고 해결해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되며 형사나 교통경찰관들도 사건발생지나 교통사고 빈발지역에서 기본근무 활동을 하면서 주민의 요구를 듣고 불편 및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사권 개혁 이후 경찰 수사에 대한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지방청이 중심(광역수사대‧지능범죄수사대)이 된 수사체제를 정착시키고 경찰 수사관 역량 향상을 위해 교육이나 현장점검을 병행한다. 형사 당직팀 공백 보완대책, 적발 위주가 아닌 원인진단 중심의 감찰활동 전개, 실종사건 발생 시 책임성 강화 등 3대 분야 15개 과제를 선정, 역량을 집중한다는 게 대전경찰의 의지다. 

대전경찰은 내부 직원들의 공감대와 업무추진 동력을 형성하기 위해 유공자에 대한 수시 포상 및 면책제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