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묵 IBS 수학 분야 본원 신임 연구단장

[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수학 분야 신규 연구단의 단장으로 황준묵 고등과학원 교수를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IBS는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융합, 수학 분야 31개 연구단을 구성하게 됐다.

황 신임 단장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수리과학연구소(MSRI)에서 연구했고, 노트르담대와 서울대 교수를 거쳐 1999년부터 고등과학원 교수를 역임하며 복소기하학과 대수기하학 연구에 매진해왔다.

황 단장은 독창적인 방법론을 개발해 기하학계의 여러 난제를 해결해왔으며 필즈상 시상식이 열리는 세계수학자대회(ICM)에서 한국인 최초로 2006년 초청강연(대수기하학 및 복소기하학 분과) 및 2014년 기조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황 단장 뿐만 아니라 IBS 복소기하학 분야 신진 및 중견 연구자들도 연구단에 참여할 예정으로 새로운 교류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 단장은 “지난 21년간 몸 담았던 고등과학원과는 색다른 분위기인 IBS에서 새로운 자극을 받으며 연구에 몰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던 몇 가지 미해결 문제에 도전하여 긴 역사를 가진 복소기하학 분야에서 우리 연구단만의 독자적인 색깔이 있는 연구로 세상에 공헌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kmj0044@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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