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재확산 등 ‘다중고’
갑천 1블록 9월 24일 입주자 모집 공고

[금강일보 서지원 기자]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분양을 앞두고 있는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대책과 겹치면서 다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업계는 사이버 견본주택 등 다양한 루트로 해법을 찾는 등 돌파구 마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31일 대전시·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분양 예정 단지들은 대전 유성구 호반써밋, 갑천 1블록, 서구 용문동 1·2·3 구역, 탄방동 숭어리샘 등이다.

대전도시공사에서 추진하는 갑천 1블록은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6만 4660㎡ 면적에 1118세대 공동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지하 2층~지상 20층 아파트와 부대시설이 조성된다. 갑천 1블록의 경우 올해 6월에 분양할 계획이었다가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대전도시공사는 9~10월 분양을 준비 중이다.

입주자 모집공고와 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은 9월 24일로 알려졌으며 특별공급 접수 일자는 10월 5일, 일반 1순위 청약 일정이 10월 6일 예정이다.

용문 1·2·3 구역은 서구 용문동 225-9번지 18만 1855㎡ 면적으로 일반분양 1900세대로 총 2763세대를 공급한다. 올해 11월 분양 예정이었으나 초등학교 신설 추진,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분양 시점이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탄방동 숭어리샘은 탄방동 514-366번지 일대 10만 2483㎡ 면적에 지하 2층~지상 42층 12개 동으로 구성된다. 59㎡ 124세대, 76㎡ 150세대, 84㎡ 1040세대, 99㎡ 20세대, 145㎡ 3세대로 총 1974세대를 공급한다. 올해 12월 분양 예정이나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영향으로 분양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용산지구 호반써밋은 유성구 관평동과 용산동 일대 29만 4833㎡ 면적에 1~4블록 총 3538세대가 조성된다. 용산지구 호반 써밋은 먼저 1·3블록만 분양할 예정인 가운데 1블록은 지하 2층·지상 31층으로 면적 84㎡A 963세대와 84㎡B 96대 총 1059세대가 들어선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재유행과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다양한 악재들이 겹치면서 고민이 많다”며 “신호탄을 누가 쏠지 모르겠지만 숭어리샘이나 용문, 용산지구 등에서 분양을 하게 된다면 분양이 예정돼 있는 단지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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