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어플 오류... 얼마나 사람들이 몰렸길래? 카카오게임즈 관심 폭발적

사진=연합뉴스

카카오게임즈 일반 공모주 청약이 시작되자 사람들이 몰려들며 삼성증권 온라인 청약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삼성증권 측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청약을 받고 있는데, 예전과 달리 첫날부터 크게 몰리면서 시스템이 다소 지연되는 현상이 빚어졌다"며 "이에 온라인을 통한 청약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날 8시부터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을 접수받은 결과 100분만에 7200만주의 공모주 청약이 접수됐다. 경쟁률은 56.8대 1이다.

하지만 단순히 청약만 연기된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청약이 몰려 삼성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도 지연되면서 일반 주식 거래를 위한 고객들이 불편을 겪고있다. 또한 일반적인 계좌이체 작업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 공동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11시부터 공모주 청약이 가능하다. KB증권의 경우 오전 10시 현재 청약경쟁률은 193.11대 1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지난달 26~27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 IPO 관련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카카오게임즈의 공모가는 2만4000원으로 공모주식수는 1600만주, 총 3840억원 규모다. 이 중 우리사주조합 152만2088주, 기관투자자 배정 1127만7912주를 빼고 320만주가 일반투자자 청약 배정 물량이다. 총 768억원 규모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청약 과정에서 SK바이오팜을 넘어 사상 최고 경쟁률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만일 카카오게임즈가 앞서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인 31조원의 증거금을 모집한 SK바이오팜만큼의 일반 청약 경쟁률(323.02대 1, 통합 기준)을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증거금 1억원으로 약 8300주(주당 2만4000원)의 주식을 청약한 개인 투자자의 경우 대략 25주가량의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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