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전경

[금강일보 김미진 기자] 건양대병원은 오는 21일부터 5일간 ‘제2회 Korea Health Datathon’을 개최,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데이터톤(Datathon)이란 데이터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프로그래밍 관련 분야 개발자들이 개인 혹은 팀으로 정해진 주제와 기간을 가지고 마라톤을 하듯 쉼 없이 긴 시간 동안 결과물을 완성하는 경연을 말한다.

대회 참가자들에게는 엑스레이 영상을 이용한 부비동 질환 학습 알고리즘, 디지털 병리 영상을 통한 유방암 알고리즘 중 하나를 선택해 개발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실제 환자들의 비식별 데이터가 AI 학습용으로 구축돼, 의료 인공지능 개발과 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상금 1000만 원이 걸려있는 이번 대회에는 의료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학습 모델 개발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2인 이상으로 팀을 구성해야 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치러지는 이번 데이터톤에서는 서류 심사를 통해 50개 팀을 1차 선발한 뒤, 본선을 거쳐 고득점 순으로 시상이 이뤄진다. 참가신청은 오는 17일까지며, 행사 홈페이지(bit.ly/3hLEBYe)에서 신청하면 된다.

건양대병원 김종엽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은 “실제 환자의 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 딥러닝 기법을 활용해 질병을 찾아내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대회인 만큼 매우 유익하고 뜻깊은 대회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통해 국내 의료 빅데이터 기술이 4차산업을 주도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kmj0044@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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