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10종목, 코스피·코스닥 지수는 하락
한국거래소 K-뉴딜지수 발표 예정, 그린뉴딜 관련주 급등
신테카바이오 2거래일 연속 상한가

사진=연합뉴스

4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유나이티드제약, 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엔지, 한화솔루션우, 쌍용양회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유니슨, 신테카바이오, KT서브마린, 모아텍, 대신밸런스제6호스팩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로나19 흡입치료제 ‘UI030’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유나이티드제약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지난달 31일을 기점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유나이티드제약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폐흡입 치료제(UI030)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이르면 2021년 상반기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천식 치료제로 6년 동안 개발해온 흡입치료제(UI030)를 약물재창출 방식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유나이티드제약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연구팀에 의뢰한 결과 코로나19 흡입치료제의 유효성이 확인됐다. 항바이러스 작용과 면역조절 작용을 복합적으로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주도하는 '그린뉴딜' 수혜에 대한 기대감으로 태양광 테마주들이 급등했다.

한화솔루션(+6.13%)의 우선주인 한화솔루션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엔지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윌링스(+22.75%), SK디앤디(+14.37%) 등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금융권 인사들을 초청해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의 성공은 민간의 투자가 활성화되고 국민이 역동적으로 참여할 때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금융의 적극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단일 프로젝트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며 "5년 동안 정책금융에서 100조 원, 민간금융에서 70조 원을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와 기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장폐지를 결정한 쌍용양회우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쌍용양회는 1일 액면가를 현재 1000원에서 100원으로 낮추는 무상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액면가를 줄이는 작업이라 주식수는 변동이 없다. 자본금만 5054억원에서 504억원으로 약 4550억원 줄어든다.

쌍용양회 측은 "우선주 주가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비정상적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우선주의 주가 왜곡현상에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린뉴딜' 수혜는 풍력 테마주에게도 향했다.

태양광 뿐만 아니라 풍력 테마주들도 급등했다.

유니슨이 상한가를 달성한 데 이어 동국S&C(+24.66%), 태웅(+18.94%), 씨에스베어링(+16.83%), 씨에스윈드(+12.86%), 효성(+19.26%) 등 다양한 종목들이 급등하며 관심을 받았다.

정부가 해상풍력에 특히 신경을 쓴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KT서브마린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상장 후 첫 상한가다.

 

신테카바이오는 렘데시비르보다 효과가 좋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3일 신테카바이오는 AI 기반 약물재창출 모델을 활용해 도출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2종을 국책연구기관과 공동연구로 코로나19 감염 동물 모델에 병용 투여한 결과 94.3%의 치료 성적을 확인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렘데시비르의 경우 해당 실험에서 44.3%의 치료율을 보였다.

신테카바이오에 따르면 이 실험에서 병용투여된 후보물질 2종은 의료 현장에서 20년 넘게 사용되던 약물이다. 장기 안전성 데이터가 축적돼 있어 후속 개발이 용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 감염 동물모델에서 두 약제를 병용투여 했을 때 심각한 부작용을 관찰하지는 못했다는 설명이다.

윤선일 신테카바이오 사업개발 이사는 “동물실험 데이터는 인상적으로 보이나 후속 개발로 효능 입증이 필요한 만큼 잠재 협력사와의 임상개발, 인허가, 생산에 대한 협의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제제 연구가 된 이후에는 국내외에서 동시에 임상개발을 통해 개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모아텍은 전자기기, 가전, 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소형정밀모터인 STEPPING MOTOR의 생산과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종목이다.

이날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신밸런스제6호스팩은 국전약품과의 합병이 승인되며 상한가를 달성했다.

대신밸런스제6호스팩은 국전약품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하면서 지난 6월 23일부터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됐고 이날 다시 거래가 재개됐다.

대신밸런스제6호가 합병하는 국전약품은 원료의약품 제조 및 판매업체다. 안과용 디쿠아이점안액, 당뇨병치료제인 크레비스정과 해열진통제 셀렉시브캡슐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734억원, 영업이익 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13%, 22% 늘어난 수치다.

국전약품과 대신밸런스제6호의 합병비율은 1대 203.81이다. 합병기일은 2020년 11월 15일이다.

이날은 상한가 종목 외에도 데일리블록체인(+24.00%), 세진중공업(+20.22%), 더존비즈온(+18.78%), LS(+18.32%), 현대일렉트릭(+16.97%), LS ELECTRIC(+16.72%), STX중공업(+16.46%), 이원컴포텍(+16.24%), 예스24(+16.03%), 티비씨(+15.26%)가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대한약품, iMBC, 세진중공업, 윌링스는 장중 상한가를 노크했으나 이탈했다.

동일고무벨트(-17.39%)는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스닥이 폭락하며 국내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단기급등했었던 대형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나스닥종합지수는 5% 가까이 폭락했다. 서비스업 경기가 후퇴하는 등 경기회복세가 둔화된다는 소식이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이날 598.34포인트(4.96%) 떨어진 1만1458.10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전일 사상 처음으로 1만2000선을 돌파했지만, 코로나19에 증시가 직격탄을 맞은 지난 3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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