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길 도로명주소 부여 사업 11월까지 추진

증평군은 자전거길 도로명주소 부여 사업을 오는 11월까지 추진하는 등 자전거 거점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증평군 제공

[금강일보 곽승영 기자] 증평군이 올해도 자전거 거점도시를 만들기 위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우선, 군은 자전거길 도로명주소 부여 사업을 오는 11월까지 추진한다.

강·하천에 인접한 도로명이 부여되지 않은 자전거길에서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자전거 이용자들이 화장실, 관광안내소 등 휴게시설을 쉽게 찾을 수 있고 이용자 간 위치를 공유할 수 있는 이점도 생긴다.

사업 대상은 삼기천 자전거길 7.5㎞, 오천 자전거길 14㎞이다.

삼기천 자전거길 도로명주소 부여가 완료되면 중부권 최대 휴양지인 좌구산휴양랜드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오천 자전길은 괴산군과 청주시, 세종시를 잇는 전체 100㎞ 구간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을 달리는 자전거 여행객들이 꼭 거쳐 가는 곳이다.

군은 자전거공원 명소화 사업도 이번 달 마무리하고 재개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행정안전부 자전거도시 브랜드화 지원 사업비를 포함해 총 6억 4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하는 이 사업은 어린이자전거 공원의 야외자전거교육장, 포토존 등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증평읍 남하리에 위치한 어린이자전거 공원은 2013년 9812㎡ 규모로 개설된 이래 자전거교육을 받는 어린이 뿐만 아니라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특히, 외국인이 운영하는 SNS에 한국의 명소로 수차례 소개되며 1500여 명 이상의 외국인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재개장을 앞두고 블로그, 유튜브 등 SNS에 3D 투시도를 공개해 기대감을 한층 더 높였다.

또한 군은 지난 6월 증평읍 남차1교에서 좌구산휴양랜드까지 2.5km 구간의 자전거 도로 개설도 완료했다.

군이 당초 계획했던 32개 노선 52㎞가 모두 완성돼 자전거를 타고 지역 곳곳을 누빌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자전거 여행객들이 보다 행복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여건 마련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 중이다”며 “다양한 자전거 관련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 유치와 군민 편익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증평군은 2010년 행정안전부‘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에 선정되며 자전거 도시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증평=곽승영 기자 focus5052@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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