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당국 "렘데시비르 투약받은 환자 274명, 그 중 누적 16명 사망“

길리어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은 환자 274명 중 16명이 사망했다고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밝혔다. 다만 방대본은 “렘데시비르를 투여했음에도 사망한 것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방대본은 현재까지 렘데시비르를 투약받는 국내 환자에게 정확히 어떤 효과가 있었는지, 부작용이 나타나는 이유 등에 대해 “아직 확실히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후에도 사망한 환자 16명에 대해 권 부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을 투여했음에도 사망한 것처럼 오해는 혹시나 없으시기를 바란다”며 “렘데시비르의 투약과는 무관하게 또 다른 치료약제나 다른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사망자의 위중도에 따라 정확한 사망 원인, 렘데시비르의 치료 효과를 추가적으로 확인·규명해야 한다.

렘데시비르와 관련있는 기업은 파미셀, 진원생명과학, 에스티팜 등이 있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뉴클레오시드는 핵산을 구성하는 단위로서 유전자 진단시약 및 유전자치료제 신약의 주원료로 쓰이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에볼라바이러스가 유행한 이후 미국의 이노비아와 에볼라 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코로나 바이러스 계열 감염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이유로 관련주로 묶여있다.

에스티팜은 렘데시비르 독점권을 가진 길리어드에 원료공급에 대한 기대감으로 렘데시비르 관련주 테마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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