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초대 질병관리청장 내정...살인죄 고발내용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55) 현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장을 내정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 단위로 승격한 질병관리청은 오는 12일 공식 출범한다. 조직이 확대돼 정원은 907명에서 1476명으로 늘어난다. 정은 경 신임 질병관리청장도 12일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평소 사석에서도 정은경 신임 청장을 가리켜 “내가 발탁한 사람”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 3월엔 취임 후 처음으로 충북 청주에 있는 질병관리본부(질본)를 깜짝 방문해 “질본이 열심히 해서 세계가 인정하는 좋은 성과를 냈다”며 ‘특식 밥차’를 선물하기도 했다.

정 신임 청장은 서울대 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보건학(석사)과 예방의학(박사)을 공부했다. 1995년 국립보건원 보건연구관으로 경력 채용돼 보건복지부에서 응급의료과장·질병정책과장, 질본 질병예방센터장과 긴급상황센터장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7월 차관급인 질본 본부장에 임명됐다.

한편 광화문 집회 참여 극우 단체들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을 살인죄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맡게 됐다.

앞서 이들은 지난 4일 정 본부장이 지난 2월 일부 전문가 요구에도 입국 제한을 하지 않아 국내에 코로나19가 확산했다며 정 본부장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또, 이들은 광복절집회 참여자들이 코로나19를 확산시켰단 건 사기에 해당하며 정 본부장이 참여자들을 감염 주범으로 만드는 조작에 앞장섰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