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강정의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대전하나시티즌 황선홍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8일 하나시티즌에 따르면 황선홍 감독은 지난 6일 부천과의 홈경기를 마친 후 하나시티즌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하며 사임의사를 밝혔고 구단과의 긴밀한 상의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하나시티즌은 황 감독의 사임 의사를 존중하고 차기 감독을 선임하기 전까지 당분간 강철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체제로 선수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황 감독은 “하나시티즌의 초대 감독을 맡게 돼 감사했다. 팬들의 기대에 못미쳐 송구스럽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를 위해 힘써주신 구단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감독직에서 물러나지만 하나시티즌의 앞날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사임의 변을 전했다.

이로써 오는 13일 열리는 19R 제주유나이티드전부턴 강철 수석 코치가 팀을 지휘할 예정이며 하나시티즌은 빠른 시일 내에 후임 감독을 물색할 계획이다.

황 감독은 지난 1월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재창단한 하나시티즌의 초대감독으로 부임했지만 8개월만에 물러나게 됐다.

대전은 현재 리그 3위로 1위 제주 유나이티드, 2위 수원FC와 선두를 놓고 경쟁 중인 상황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K리그2 최종 1위는 K리그1으로 곧바로 승격하고 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러 승격팀을 가린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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