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관련주 주목 받았으나 주요 종목 하락 마감
초록뱀 갑작스러운 상한가에 관심 집중
한국유니온제약, 혈장치료 이슈에 급등

사진=연합뉴스

8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세진중공업, DB하이텍1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포스코 ICT, 앤디포스, 초록뱀, 모다이노칩, 썸에이지, 한국유니온제약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세진중공업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세진중공업은 정부의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 발표와 함께 한국거래소의 그린뉴딜 관련 투자를 돕기 위해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 내달 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는 소식을 알렸다.

세진중공업은 구스토(GustoMSC)와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 부유체 제작을, 엔지(Engie)와는 해상풍력 변전설비 제작 등을 계약했다. 또한 울산시가 6GW급 & 200MW급 동해가스전 풍력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가 무역 제제를 받아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반도체 기업 DB하이텍1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8인치 파운드리 경쟁사 SMIC가 제재를 받게 된다면 DB하이텍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예상이다.

DB하이텍은 반도체 제조 기업이다. 웨이퍼 수탁 생산 및 판매를 담당하는 파운드리 사업과 디스플레이 구동 및 센서 IC 등 자사 제품을 설계, 판매하는 브랜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포스코케미칼이 전기차 소재에 집중한다는 소식에 전기차 테마에 엮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정부가 '스마트 그린도시' 25곳을 선정하고 여기에 내년부터 2년간 29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 또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ICT 기술개발센터는 AI를 비롯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스마트 기술 연구와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솔루션을 개발한다.

포스코ICT는 이 과정에서 핵심인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포스프레임(PosFrame)'을 개발했다. 포스프레임은 생산현장 주요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예측해 AI로 최적 제어가 이뤄지는 플랫폼이다.

 

정부가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하는 키트 일부 제품에 대한 허가 절차를 진행중이라는 소식에 앤디포스가 수혜를 입었다.

전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 키트 개발 상황과 관련해 "현재 몇 개 기관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앤디포스는 7월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진단하는 분자진단 키트 'ND COVID-19 Flu'와 신속진단 키트 'ND COVID-19 Flu Rapid kit' 2종을 개발 완료했다.

 

방탄소년단(BTS) 테마주로 분류되는 초록뱀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카이이앤엠은 초록뱀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약 100억원 납입이 완료됐다며 최대주주가 뉴원글로벌조합에서 초록뱀미디어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앞서 초록뱀은 두 차례에 걸쳐 스카이이앤엠 유증에 참여, 전환우선주(241만2280주)와 보통주(206만4220주) 등 447만6500주(13.27%)를 취득하고 20.35%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지분 인수목적은 경영권 참여다.

초록뱀은 방탄소년단의 학창시절과 아이돌 그룹 데뷔 과정을 담은 드라마 ‘푸른하늘’을 제작하며 방탄소년단 테마주로 엮인다.

방탄소년단이 최근 한국 대중음악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핫(HOT) 100 차트’ 정상을 차지한 점,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 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스카이이앤엠(+13.93%)도 급등했다.

전일 삼성전자가 대규모 5G 장비 계약 소식을 밝힌 가운데 모다이노칩이 수혜를 누렸다.

삼성전자는 7일 미국 1위 통신사업자이자 이동통신 매출 기준 세계 1위 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7조9000억원(미화 66억4000만달러)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한국 통신장비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며 삼성전자 연결 자산총액의 10%에 해당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5년간 공급하고 설치·유지보수를 하게 된다.

수혜를 누린 것은 모다이노칩이었다. 대한광통신(+18.73%)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다이노칩은 세라믹 소재를 기반으로 한 전자기기 부품을 제조하는 전자부문과 백화점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심외곽형 아울렛을 운영하고 있다.

 

썸에이지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온라인/모바일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썸에이지는 2종의 신작을 준비중이다. 모바일 MMORPG ‘데카론M’과 자회사 로얄크로우의 신작 PC FPS ‘프로젝트로얄크로우’ 등이다.

최근 나흘째 강세를 지속한 썸에이지는 해당 기간 66.2%가 상승했다.

해당 이슈가 주가 상승을 불러온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썸에이지에 현저한 시황변동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공시 시한은 9일 오후 6시까지다.

 

한국유니온제약이 혈장증량제 원료 국산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혈장치료제 뿐 아니라 향후 항바이러스제 및 면역단백질 분야에도 자체 보유 기술을 응용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8일 한국유니온제약 관계자는 “2type의 ‘숙신산 젤라틴’ 연구개발을 진행했다”며 “그 중 한가지 type은 기존 수입되어 사용되는 ‘연질캡슐 제조용 젤라틴’을 이용해 ‘숙신산 젤라틴’을 제조하는 것이고, 다른 한가지 type은 자체보유 기술바탕으로 ‘돈피(돼지피부)’를 이용해 ‘숙신산 젤라틴’을 제조, 국산화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연구용 시제품이 개발되었고 안정성시험등의 결과에 대한 최종 보고서를 농림축산식품부로 제출한 상태”라며 “이후 국내 의약품 등록 및 원료 완제품 허가등록 관련해 GMP시설 구축 등 인증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은 상한가 종목 외에도 두산퓨얼셀1우(+29.10%), 녹십자홀딩스2우(+27.52%), 녹십자엠에스(+26.71%),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5.34%), 케이씨티(+24.04%), 유니슨(+19.57%), 비디아이(+18.91%), 대한광통신(+18.73%), 한일단조(+17.42%), 두산퓨얼셀2우(+16.76%), 대신밸런스제6호스팩(+16.50%), 솔트웍스(+15.53%), YG PLUS(+15.29%)도 급등하며 관심을 끌었다.

쌍용양회우(-18.90%), 모아텍(-15.43%), 디엔에이링크(-16.16%), 파티게임즈(-15.54%)는 급락했다.

녹십자홀딩스2우, 대한약품, 모아텍, 누리텔레콤, 코이즈, 녹십자엠에스, 비디아이, 파수, 데이타솔루션,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두산퓨얼셀1우는 장중 상한가를 노크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8조원 규모 네트워크 장비 수주 효과로 장 초반 5G 관련주들이 주목 받았다.

케이엠더블유, 서진시스템, 에이스테크, 알에프텍, 오이솔루션, RFHIC, 나무기술 등은 삼성전자의 주요 서플라이체인이다. RFHIC는 삼성전자에 질화갈륨(GaN) 트랜지스터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삼성전자(+3.89%)가 급등하는 동안 해당 종목들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하락 마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니슨(+19.57%)가 거래재개 이후 다시 강세를 보였다.

유니슨의 최대주주가 일본 도시바에서 국내 사모펀드로 변경되면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그린뉴딜정책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유니슨은 풍력발전시스템 개발·생산, 풍력발전단지 조성 및 운영 등의 사업을 하는 풍력발전 전문회사로 풍력 테마주에 속해있다.

앞서 8월21일 일본 도시바는 유니슨 보유지분 13.9%(1551만23주)를 모두 아네모이에 매각했다.

아네모이는 신재생에너지 사모펀드인 '비티에스제1호사모투자합작회사'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다. 국민연금과 신한캐피탈, 삼천리자산운용 등이 출자했다.

 

데이타솔루션(+14.4%)과 다우기술(+13.22%)이 그린뉴딜 기대감에 급등했다.

데이타솔루션은 시스템통합 전문기업으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다우기술은 정보시스템 구축 등 정보기술(IT)아웃소싱 사업과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두 중목은 디지털뉴딜 테마에 속해있다. 디지털뉴딜은 디지털 생태계 강화, 비대면산업 육성 등을 통해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을 뜻한다.

 

YG PLUS(+15.29%)는 블랙핑크 효과에 수혜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가 K팝 사상 최단 시간으로 5억뷰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오는 10월 2일, 데뷔 4년 만에 첫 정규앨범 'THE ALBUM'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 앨범은 지난달 28일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 6일 만에 선주문량 80만 장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대장주로 꼽히는 씨젠(+1.23%)이 감기 및 독감 바이러스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씨젠은 장중 +22.46%까지 급등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씨젠은 이날 코로나19 바이러스와 함께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는 'AllplexTM SARS-CoV/FluA/FluB/RSV Assay' 진단 제품을 9월 중 전세계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씨젠 관계자는 "이 제품은 씨젠이 세계 최초로 소개하는 '이중대조군' 기술이 적용돼 5종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구분해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폐지를 앞둔 파티게임즈(-15.54%)의 주가가 요동쳤다.

2018년 정리매매를 진행했던 파티게임즈는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후 지난 3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파티게임즈의 상장폐지무효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파티게임즈의 상고가 기각됨에 따라 정리매매를 재개한다고 공시했다. 결과적으로 오는 9일 파티게임즈의 주식은 상장 폐지된다.

 

셀트리온(+4.26%)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이르면 이달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항체치료제의 경우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임상 2상과 3상을 심사 중이며, 9월 중에는 상업용 항체 치료제 대량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권 부본장은 해당 항체치료제의 개발사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황상 셀트리온으로 추정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1차 투여를 끝내고 2·3상 임상시험 계획서를 식약처에 제출한 바 있다.

권 부본부장은 "(개발 중인 항체치료제에 대해) 지난 7월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임상 1상에 대한 승인을 받은 이후 1상 결과를 완료하고 분석하는 중"이라며 "7월 29일에는 영국에서 임상 1상을 승인받고 환자 모집 후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알루코, 신성이엔지, KODEX 레버리지, YG PLUS, 대한전선, 에이프로젠 KIC,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삼성전자, KODEX 인버스, 한솔홈데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세진중공업, 이아이디,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두산중공업,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에이프로젠제약, 후성, 디피씨, 한화생명, 두산퓨얼셀, 영진약품, 대우부품, 한화솔루션,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중공업, 신성통상, 서울식품, 현대로템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초록뱀, 대한광통신, W홀딩컴퍼니, 앤디포스, 우리기술, 유니슨, 포스코 ICT, 케이사인, 전파기지국, 에스맥, 케이피엠테크, 한일단조, 나노엔텍, 스카이이앤엠, 시노펙스, 오픈베이스, 세종텔레콤, SM Life Design, 동국S&C, 비디아이, 데이타솔루션, 엘비세미콘, 휴마시스, 옴니시스템, 에이프로젠 H&G, 코디엠, 데일리블록체인, 파트론, 기가레인, 녹십자웰빙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셀트리온, 삼성전자, 녹십자, 초록뱀, 수젠텍, 씨젠, 두산중공업, 신풍제약, 한화솔루션, LG화학, SK하이닉스, 녹십자엠에스, 삼성전자우, 셀트리온제약, 카카오, 포스코 ICT, 에이프로젠 KIC, 현대차, 셀트리온헬스케어, NAVER, 유나이티드제약, 유니슨, 한국유니온제약, 앤디포스, KT&G, 진원생명과학, 제넥신, LG생활건강, 이크레더블, 신성이엔지 순이었다.

가장 급등한 테마는 코로나19(혈장치료/혈장)이었다. 키오스크, 카메라모듈/부품, 클라우드 컴퓨팅 테마도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69포인트(0.74%) 오른 2401.9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24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25일 만이다.

외국인은 이날 33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삼성전자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에선 외국인 순매수가 3412억원 집중됐다.

개인은 303억원을 순매수, 기관은 15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 상승은 전적으로 삼성전자의 힘"이라며 "연이은 글로벌 기업으로부터의 수주, 생산위탁 소식이 실적 기대를 자극하면서 외국인 순매수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7%) 내린 878.29로 마감했다.

개인이 159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30억원, 39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3.89%), SK하이닉스(+1.28%), 삼성바이오로직스(-0.26%), NAVER(-1.11%), LG화학(-1.53%), 셀트리온(+4.26%), 삼성전자우(+3.09%), 현대차(-1.18%), 카카오(-0.51%), 삼성SDI(+1.28%)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98%), 씨젠(+1.23%), 알테오젠(-2.75%), 에이치엘비(-4.39%), 셀트리온제약(+1.26%), 제넥신(-1.42%), 케이엠더블유(-5.20%), 에코프로비엠(-1.80%), CJ ENM(+0.16%), SK머티리얼즈(+2.1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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