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서 '파충류 덕후'라 소개
1000만원 육박 하는 악어 분양 받았으나 방치 후 사망

아웃사이더, 파충류 좋아한다더니... 악어 논란 정체는? 

아웃사이더 인스타그램

파충류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었던 아웃사이더가 악어 폐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6월 '두시탈출 컬투쇼' 라디오에 출연한 아웃사이더는 파충류에 대한 사랑을 보여줬었다.

그는 "전역 후 힙합 경연 프로그램에서 떨어져 슬럼프가 왔다. 슬럼프에서 받은 상처를 치유해준 게 파충류였다"며 "나는 파충류 '덕후'(오타쿠·매니아)다. 파충류 홍보대사를 하고 있고, 파충류를 많이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아웃사이더는 "파충류를 데려오고, 사육 환경을 만드는 데 5억을 투자했다. 현재 보유 중인 파충류 중 가장 비싼 건 몸값이 1억"이라고 말하는 한편 최대 500마리의 파충류를 키운 적도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놀라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런 아웃사이더가 악어를 폐사하게 만들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며 논란이 됐다.

희귀애완동물 판매업자이자 유튜버를 겸업하고 있는 다흑님은 지난 7월 자신의 블로그에 "가수분께서 희망해 사육을 위탁보냈던 가또가 폐사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슬픈 건 가또가 폐사하고 몇 달 뒤에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다 떠나서 폐사하고 몇 달 뒤에 소식을 접하니까 난감하다. 그것도 당사자가 아닌 해당업체 직원에게 전달받았다"며 "샵에서 동물 관리를 못할 때도 있고 동물보호를 운운할 위치에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복잡하고 쓸쓸하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다흑님 유튜브 캡쳐

다흑님은 지난 1월 '천만원짜리 악어 무료로 분양보냈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가수 아웃사이더에게 드워프 카이만 종의 악어를 분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흑님은 앞으로 잘 살아달라고 부탁하며 영상을 마무리했었다.

가또는 가장 작은 크기의 애완악어로 드워프 카이만 종이다. 성체 크기가 약 1m 가량 된다. 한때 많은 사람들이 사육할 만큼 인기 있는 종이었지만 수입이 어려워지면서 분양가가 올라 현재 한 마리에 10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흑님은 지난 8월 다시 블로그와 인스타그램에 가또의 사진을 올리며 "심각하게 마른 걸 보니 추측하건데 며칠 내내 돼지코거북이 성체한테 시달리면서 먹이활동을 못하고 피해다니다 힘이 빠진 것 같다. 꼬리 끝을 씹혀 먹히고 그 상태로 탈진해 죽은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폐사 개체 양도를 요청했는데 냉장고에 넣어두고 얼마 뒤 전원을 꺼서 썪어버렸다고 했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연락을 못 주셨다는데 전화로는 감염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웃사이더는 지난 2018년 한국양서파충류협회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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