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9일에도 12명 양성 판정
무증상에 방역당국 긴장

[금강일보 김현호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9일 하루에만 충청권에서 오후 3시 기준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창 확산됐던 때와 대비하면 비교적 줄었지만 아직까지 안심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 무증상 확진자 역시 꾸준히 나와서다. ▶관련기사 3·4·5면 등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대전 6명(311~316번), 충남 4명(392~395번), 충북 2명(144~145번) 등 모두 12명이다. 대전은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들이다. 311~314번 확진자는 대전 293번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됐는데 293번 확진자는 287번 확진자와, 287번 확진자는 서울 강서구 229번 확진자와 접촉력을 가졌다.

314·315번 확진자는 303번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303번 확진자와 지인인지는 확인이 더 필요하다.

충남에서도 서울 강서구 확진자를 통한 영향이 나타났다. 충남 아산과 보령, 홍성에서 확진자가 나왔는데 이 중 아산에서 발생한 충남 394·395번 확진자는 대전 29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대전 297번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거꾸로 추적해보면 역시 강서구 225번 확진자와 만남이 있다. 보령에서 발생한 충남 392번 확진자는 전날인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배우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홍성의 충남 393번 확진자는 구체적인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아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충북의 두 확진자 중 144번 확진자는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한 20대로 지역사회 감염은 아니다. 경기 이천에 거주하는 145번 확진자도 음성에서 확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구체적인 감염경로는 방역당국이 확인 중이다.

전국적으로 확진자 추이가 큰 폭으로 줄긴 했으나 충청권에선 여전히 산발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19로부터 안심을 하긴 이르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충청권에서 무증상 확진자가 늘 등장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상적으로 확진자의 이동경로 파악은 증상 발현 2일 전부터인데 무증상 확진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확진일자 2일 전부터가 조사 대상이다. 무증상 확진자는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감염을 일으키는지 확인이 어려워 접촉자를 찾는 게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질본 지침에 따라 증상 발현 2일전부터 확진자의 이동경로 파악을 하는데 무증상 확진자는 언제부터 감염을 일으켰는지 확인이 어렵다. 최근 확진일자 2일 전이 아닌 10일 전부터를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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