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 운영자 슈퍼계정 남용
국민 청원 등장
던파 관계자 측 반응은?

'던파' 국민 청원 등장 이유가 슈퍼계정 남용?

던전애파이터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운영자가 슈퍼계정을 남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온라인 게임 던전 앤 파이터 개발자의 유저기만 및 부당한 수익 의혹에 대하여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2020년 9월9일자로 네오플이 제작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 던파에서 개발자가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남용해 유저들을 기만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인은 "던파에서 가장 등급이 높은 신화등급 아이템과 그 다음 등급인 에픽 등급의 아이템은 거래가 불가하다. 지혜의 인도라는 던전을 통해서만 확률적으로 획득이 가능하다"며 "그 가짓수도 대단히 많아 원하는 신화와 에픽을 얻기 위하여 긴 시간이 투자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노력 끝에 원하던 신화와 에픽을 얻으면 성취감에 자랑하며 기뻐하는 것이 저희 던파 유저들의 낙"이라며 "이 개발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을 남용, 프로그램 조작으로 손쉽게 신화와 에픽을 습득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시간과 재화를 투자한 수많은 유저들을 한순간에 바보로 만든것"이라고 분노했다.

지난 9일 던파 커뮤니티 갤러리에 하나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생성한지 두 달밖에 안 된 캐릭터가 최상급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유저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타임라인을 조작했지만 조작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유저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운영진 측에서 진정성 있는 사과와 대책 마련 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사건을 덮으려는 조작 시도로 유저들을 기만했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던파는 과거 한 운영진이 슈퍼계정을 남용해 고가의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하다 적발되면서 유저들이 반발한 적이 있다.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유저들은 “솔직히 진짜 운영자가 이 짓한거면 이게 말이되냐 던파는 빨리 해명해라”, “이번 사건 범인이 운영자라고?”, “패치하고 사과를 어떻게 하는지 뭐가 사실인지 보고 정하자”, “그냥 던파 접는다 예전에도 같은 일 있었고 이정도면 다같이 짜고 하는거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던파 관계자는 긴급공지문을 통해 "여러 모험가 분들께서 말씀해주시고 계시는 특정 캐릭터 및 그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 안내드린다"며 "안내가 늦어져 대단히 죄송하다. 저희는 이 문제를 인지한 직후부터 문제가 되고 있는 특정 캐릭터를 포함해 관련된 캐릭터, 길드 등 모든 내역을 조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상세한 안내를 드리지 못하는 점은 양해 부탁드린다. 많은 모험가 여러분에게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모험가 여러분께 이번 문제가 발생한 경위, 그리고 그에 대한 후속 조치를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현민 인턴기자 hyunmin17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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