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훈 화사에게 정색하며 “어쩌라고”
기안84 여혐 논란 후 녹화 불참 4주 째 … 제작진 측 “하차 아냐”
싱글라이프에서 ‘친목’ 프로그램으로 변질? 본래 취지 잃었나 …

MBC ‘나 혼자 산다’는 배우 성훈의 발언으로 연이어 논란을 빚어 화제 되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분에서 성훈의 수염을 기른 모습이 방송을 탔다. 성훈은 코로나 19로 스케줄이 다 취소 되어 일이 없어 수염을 길렀다고 말하자 박나래는 “다음 작품은 자연인 콘셉트인 거예요?”라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화사는 오히려 “저는 수염 난거 좋더라고요. 수염 기르는거 멋있지 않아요?”라며 성훈을 옹호하며 물었다. 이에 성훈은 정색하는 표정으로 “어쩌라고”라고 답하자 화사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성훈의 냉담한 반응에 이시언은 분위기를 풀으려 성훈에게 “뭘 또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여”라며 성훈을 질책했다. 화사는 시무룩하며 눈치를 보다 “그래요 산적같이 생겼어요”라고 맞받아치며 어색해진 분위기를 유머로 풀었다. 박나래 역시 “왜 우리 마리아 건드려요, 왜 우리 여동생 건드려요”라며 화사 편을 들며 감싸줬다.

이에 네티즌들은 “화사 당황한 표정이 눈에 다 보인다”,“화사 당황했을텐데 애써 갑분싸 풀어주려고 무례함을 센스있게 받아치네”,“평소 내가 알던 성훈 이미지랑 너무 달라서 깜짝 놀랬네” 등 성훈의 발언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MBC 나 혼자 산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이 중 기안84는 가장 많은 논란으로 수차례 문제 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기안84는 ‘여혐’ 논란으로 하차 요구가 끊임 없이 이어졌다. 또한 지난 2019년 4월에 방송 된 성훈의 ‘런웨이 도전’편 에서는 기안84가 런웨이를 하는 성훈에게 “성훈이 형!" 하며 런웨이를 방해해 시청자들을 경악케했다. 런웨이 중인 모델에게 말을 건다는 것 자체가 상식밖의 행동이었고 행사에 방해가 될 수 있는 행동이었기에 비판은 거셌다.

기안84 <복학왕>

하지만 지난 여혐논란이 사그라들기도 전에 그는 웹툰의 한 장면으로 또 다시 논란을 만들어 냈다. 그의 작품인 ‘복학왕’의 한 장면에서 여자 주인공 봉지은은 배 위에 올려진 조개를 깨부순다. 그리고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학벌이나 스펙, 노력 같은 레벨의 것이 아닌… 그녀 세포 자체가 업무을 원하고 있었다’는 문장이 나온다. 그리고 ‘봉지은 기안 그룹 최종 합격!’이라며 봉지은은 정직원으로 입사한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봉지은이 남자 상사와 성적인 관계를 가져서 합격 한 것이 아니냐”며 “여성을 성적으로 희화화 하며 묘사했다”면서 청와대 국민청원에 기안84의 웹툰 연재중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기안84는 복학왕 에피소드 맨 하단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작품에서의 부적절한 묘사로 다시금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해당 장면의 논란에 대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봉지은이 귀여움으로 승부를 본다는 설정을 추가하면서 이런 사회를 개그르섭게 풍자할 수 있는 장면을 고민하다가 귀여운 수달로 그렸다”고 언급했다. “특히 수달이 조개를 깨서 먹을 것을 얻는 모습을 식당 의자를 제끼고 봉지은이 물에 떠 있는 수달로 겹쳐지게 표현해보고자 했는데 이 장면에 대해 깊게 고민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해명했고 현재 해당 장면은 수정이 된 상태다.

연합뉴스

하지만 그의 해명에도 네티즌들의 질타는 끊이지 않고 있다. 한 단체는 그가 연재하는 웹툰 회사인 네이버에게도 책임을 물으며 시위를 하기도 했다. 논란 이후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 녹화에 4주째 불참하자 일각에서는 “아예 하차를 한 것이 나니냐”며 하차설이 돌기도 했다. 이에 나 혼자 산다 제작진 측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한 것이며 하차는 아니다”고 언급하며 하차설에 선을 그었다.

MBC 나 혼자 산다

나 혼자 산다의 위기는 끊이질 않았다. 특히 전현무와 한혜진이 공개 연애 후 결별을 하면서 모두 동시에 하차를 하자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큰 위기를 맞았었다. 전현무는 MC 자리를 바로 박나래에게 넘겼다. MC의 공석과 함께 두 명이나 하차를 하자 나 혼자 산다는 주춤 했지만 박나래가 MC 바통을 이어받아 잘 살리며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았다.

MBC 나 혼자 산다

특히 나 혼자 산다는 혼자 사는 남녀들에게 '공감'을 주었기에 튼튼한 매니아 층을 형성시켰다. 하지만 언제 부턴가 여기저기서 “본래 취지에 맞지 않게 프로그램이 흘러간다”는 지적이 잦았다. 바로 멤버들의 ‘친목’에 관한 문제다. 제목 그대로 혼자 사는 다양한 ‘싱글족’들이 출연해 싱글라이프를 보여주는 것이 취지지만, 게스트 선정부터 패널들과 친분이 있는 연예인들의 출연이 잦아지면서 아예 고정 출연으로 이어지자 친목 위주로 프로그램이 흘러간다는 것.

MBC 나 혼자 산다

혼자만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 보다는 친목을 위주로 한 에피소드가 점점 늘어나면서 그 전 출연자인 이국주, 김동완, 육중완과 같은 초기 멤버들이 보여줬던 '진짜 싱글라이프'가 그립다는 네티즌들도 적지 않다.

한편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4일에 방송된 회차의 시청률은 7.1%로 최근 3개월 간 가장 하락된 수치를 기록했다.

 

 

김방현 인턴기자 rlaqkdgus5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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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성훈, 화사에게 “어쩌라고”라 말하며 ‘갑분싸’ … 기안84 이어 또 논란 만드나, 여전히 친목 유지하며 ‘본래 취지’ 잃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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