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률 50.5%…장철민 “적극 홍보 필요”

[금강일보 강성대 기자] 자원관리도우미 채용 계획이 당초 목표치의 절반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 동구)이 국정감사를 위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재활용품 품질 개선 지원사업 채용 및 모집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14일까지 진행된 자원관리도우미 모집 결과, 채용 계획 인원 1만 802명 중 5458명(50.5%)을 모집하는 데 그쳤다.

이 사업은 3차 추경에서 약 422억 원이 편성된 환경부 주관 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모집된 자원관리도우미들은 공동주택 분리배출 지원·계도 및 홍보, 지역별 공공·민간 선별장(전국 143곳) 선별 전 이물질 제거 및 행정 지원 등을 통해 재활용품 선별 품질을 높이는 임무를 수행한다.

모집 결과는 배출장소별, 직무별,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직무별로 보면 직접적으로 현장에서 재활용품 품질개선 지원을 실시하는 ‘배출·선별 지원’ 직무의 경우 1만 76명의 모집을 계획했으나 4985명만이 지원해 49.47%의 모집률을 기록했다.

배출장소별로는 공동주택자원관리도우미의 경우 53.4%의 모집률을 달성한 데 비해 선별장의 경우 24.4%에 불과했다. 특히 환경공단 전국 10개 본부·지사 중 4개에서 선별장 청소지원직 지원자는 0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동부권을 관할하는 수도권동부지역본부가 모집률 34.6%(총 1767명 모집에 611명이 지원)로 가장 낮았다.

장 의원은 “자원관리도우미 사업은 일자리 사업인 동시에, 자원재활용 확대를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하게 편성된 추경예산 사업이므로 조속한 집행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한다. 처음 실시하는 사업이므로 모집률을 높이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1차 모집 결과, 장소·지역·직무에 따른 쏠림 현상이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 근무자에 대한 인센티브 강화 등 모집률 제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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