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피지컬 갤러리’에서 제작한 ‘가짜사나이’에서 “너 인성 문제 있어?”,“반으로 죽일거야”,“4번은 개인주의야” 등 주옥같은 명대사들을 남겼던 이근 대위가 최근 방송계까지 진출해 화제집중이다.

그는 JTBC ‘장르만 코미디’에 출연에 이어 지난 13일에는 SBS ‘집사부일체’에 깜짝 등장했다. 이근 대위는 등장과 동시에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환복과 함께 ‘지옥 캠프’를 시작했고 멤버들은 허둥지둥하며 당황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이근 대위는 팀워크를 강조하며 훈련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머리부터 발 끝 까지 입수하는 ‘딥탱크’, UDT 체조, 워터 버킷 챌린지 등의 훈련을 받으며 팀워크를 다졌다.

트레이드마크인 검은색 선글라스와 어벤저스 급으로 완벽한 근육몸매를 자랑하는 이근대위는 대화를 하다보면 어딘가 발음이 조금 다름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그는 한국 사람이 아닐까?

1984년 출생한 이근 대위는 출생 후 생후 1개월 때 외국으로 이사를 갔다. 이 후 3살 때부터 정식으로 미국으로 이민가서 자라 뉴욕 주 퀸스 프레시 메도우에 거주했다. 그는 미국에서 자라면서 많은 인종차별을 당해 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 ‘네이비 씰’과 직업군인에 관한 꿈을 가졌다.

그는 수영에 뛰어난 재능을 보였는데 고등학교 시절에는 수영 국가대표로 선발되었고 대학생 때는 마이클 펠프스와 경기를 치렀다고도 한다. 이 후 그는 직업군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 해군사관학교에 지원하려 했지만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자격 박탈로 버지니아군사대학을 다녔다.

졸업 후 “군인이 되고 싶다면 반드시 한국군에 들어가라”고 말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는 한국으로 들어와 생활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에는 입대하는 재외국민에게 해외 영주권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제도가 없었기 때문에 미국 영주권도 포기했다.

그는 UDT/SEAL에 지원하기 위해 해군사관후보생으로 입대했고 이후 소위로 임관했다. 공중작전대, 특수임무대대, 해중작전대, 해군특수전전단 등 다양한 특수작전을 펼치며 활동했고 2014년 전역했다. 그는 전역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는데 특히 세월호 구조작전에도 투입되어 구조 활동을 펼친 이력도 있다.

이근 대위는 전역 후 서울 경찰특공대, 해·공군정보부대, 대만 UDT 및 해양경찰특공대, 대통령경호처 등 다양한 곳에서 교관으로 활동했다. 특히 2016년에는 이라크에 파병을 가 실전에 참여해 작전을 펼쳤다. 그 다음해에는 미국 국무부 안보수사관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마침내 2018년, 우리가 가장 익숙하게 알고 있는 ‘MUSAT 무사트’에서 근무를 시작한다. 무사트는 대한민국 최초로 설립된 안보전략 컨설팅 회사로 같은 UDT/SEAL 출신 동료들과 함께 근무하다 본인의 안보와 개인적인 활동으로 전무이사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이 후 그는 올해 유튜브를 떠들썩하게 한 ‘가짜사나이’ 출연으로 전성기를 맞는다. 김계란, 야전삽, 에이전트H, 로건과 함께 전태규, 베이식, 공혁준, 가브리엘, 꽈뚜룹, 김재원을 교육생으로 받아들이며 직설적인 화법으로 많은 유행어를 남겼다. 특히 4번 교육생 가브리엘의 이기적인 태도에 화를 냈던 장면이 가장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가짜사나이’는 1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이후 2기를 모집, 채널에 오디션 영상을 업로드 공개했다. 현재 공개된 인물 중 축구 수 김병지, 쇼트트랙선수 곽윤기, 방송인 줄리엔강도 공개되어 과연 2기 교육생은 누가 될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방현 인턴기자 rlaqkdgus5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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