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소장품 등 체계적 연구
초대 소장에 미술사학자 김현숙 씨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재)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은 최근 이응노연구소를 개소하고 첫 번째 연구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 1일 문을 연 연구소는 이응노미술관 아카이브와 소장품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이응노의 삶과 작품에 대한 지식 정보를 시민과 연구자들에게 제공하고자 설립됐다.

연구소는 프랑스 파리와 대전, 미국, 일본 등 국내·외 유명미술관과 미술연구소를 연결하는 이응노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심 허브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연구소 초대 소장으로는 미술사학자 김현숙 씨가 선임됐다. 김 신임 소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운영자문위원, 일본 후쿠오카 아시아미술관 객원 큐레이터, 성균관대학교 교수 등 한국 현대미술의 전시 현장과 교육,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특히 김 신임 소장은 고암미술문화재단 작품수집심의위원을 역임하는 등 이응노미술관과의 인연도 깊다.

이와 함께 연구소 연구위원으로 미술사학자 최열 씨와 김이순 홍익대 교수, 강민기 충북대 강사, 이주현 명지대 교수, 신수경 국립문화재연구소 객원연구원 등 한국 근·현대미술사 전문연구자와 경영학자로 최종인 한밭대 부총장이 위촉됐다.

류철하 고암미술문화재단 대표이사(이응노미술관장)는 “연구소 신설은 이응노미술관과 한국미술사에 뜻 깊은 일”이라며 “이응노 연구기능을 강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가미술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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