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에 계속해서 몰리는 기대감
휴머니젠 렌질루맙 임상3상 안정성 입장
삼성전자, 이탈 코스피 중 가장 높은 상승률 보여

사진=연합뉴스

15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에서는 한세예스24홀딩스, 국동, 동양피스톤, 성신양회우, 금강공업우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코스닥에서는 예스24, 케이피엠테크, 네오셈, 아이에이, 제주반도체, 뉴인텍, 피델릭스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뱅크 효과로 주요 주주로 참여한 회사들의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한세예스24홀딩스와 예스24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계열회사를 통해 의류 제조 및 판매업, 온라인 도서 판매업, 출판업, 캐릭터 아동복 및 용품 제조와 판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세실업, 예스이십사, 동아출판, 한세드림 등이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있다.

카카오게임즈 증시 상장이 마무리된 가운데 카카오 계열사 중 다음 IPO 타자로 카카오뱅크가 거론되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가 덩달아 뛴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장외시장에서 주당 10만원 이상으로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예스24는 카카오뱅크의 지분 1.97%를 가지고 있다.

 

국동은 투자한 바이오벤처기업 휴맵이 ‘이형접합성 형질전환 동물’에 관한 특허협력조약(PCT)을 출원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국동은 휴맵이 ‘이형접합성 형질전환 동물’에 관한 PCT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특허는 기존 경쟁사의 ‘형질전환 마우스 플랫폼’에 비해 더욱 다양한 마우스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게 돕는 기술이다.

‘형질전환 마우스 플랫폼’이란 쥐가 갖고 있는 항체 유전자 전체를 인간 항체로 모두 교체해, 형질전환 마우스에서 치료용 인간항체를 생산하는 시스템이다.

휴맵은 회사의 마우스 플랫폼인 ‘헤테로 진테제’에 해당 특허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형질전환 마우스에 이식하는 인간 항체유전자를 이형접합으로 구성해 더욱 다양한 항체를 도출하게 된다.

생성되는 항체가 증가하게 되면 더욱 많은 항체의약품 후보군을 도출할 수 있다. 많은 의약품이 도출될수록 최종적으로 우수한 항체의약품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증가한다.

 

수소차 테마에 계속해서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동양피스톤, 아이에이, 뉴인텍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최근 정부의 한국형 뉴딜 사업의 추진과 함께 시장에서는 친환경 등 관련 수혜주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양피스톤은 정부과제 지원금을 바탕으로 금속-플라스틱 하이브리드 접합기술개발, 신주조기술 개발 등을 진행한다. 친환경차 보급과 확산에 동양피스톤이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에이는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중국 염성시 시정부와 설립한 합자법인(JV) 아이에이전력전자유한공사에서 기술개발용역료를 안정적으로 받고 있다.

뉴인텍은 커패시터라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커패시터는 배터리로부터 공급되는 전압의 안정화를 통해 자동차 모터 효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담당한다.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차, 수소차 등의 필수부품으로 꼽힌다.

한편 성신양회우와 금강공업우는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했다.

 

휴머니젠은 렌질루맙 임상3상에 대한 중간결과 결과, 안정성이 입증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비즈니스와이어(businesswire)에 따르면 미국 데이터·안전 점검 위원회(DSMB)는 만장일치로 휴머니젠의 렌질루맙 임상3상에 대한 중간결과에 만족하며 기존대로 진행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휴머니젠 측은 "DSMB의 중간결과 발표에 상당히 고무적이며 기존 계획대로 임상 시험을 진행하겠다"며 "4분기에 사용 가능한 데이터를 위해 이번 달에 3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등록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은 휴머니젠과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판권 협상을 위한 계약내용협의서(Term Sheet)에 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판권 취득 총금액은 총 1400만달러(약 166억원)로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에 따라 지급하는 구조로 제안됐다.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이 절반씩 부담해 공동으로 판권을 취득할 계획이다.

케이피엠테크가 상한가를 달성한데 이어 텔콘RF제약은 +9.60% 상승한 6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네오셈은 삼성전자와 37억 원 규모의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번 계약은 네오셈의 2019년 연결기준 매출 가운데 13.6%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12월31일까지다. 

 

제주반도체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주가 급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11.85% 오르며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주 등 잇따른 호재에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됐으며 미국 그래픽카드 업체인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퀄컴의 5세대 이동통신(5G) 칩을 수주한 했다는 사실 또한 전했다.

또한 중국의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로 15일부터 반도체 부품을 새로 사지 못하게 되며 삼성전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중국 동심반도체유한공사 자회사인 피델릭스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피델릭스는 중국 최대 반도체 생산 업체인 SMIC과 플래시 메모리 부문에서 제휴 관계에 있다는 것과 피델릭스의 최대주주가 중국 반도체회사라는 점에서 반사이익이 예상되며 주가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은 서울가스(+29.85%), 이엑스티(+24.46%), 한진중공업홀딩스(+21.45%), 앤디포스(+21.35%), 코다코(+19.74%), 이퓨쳐(+17.87%), 노바텍(+16.99%), SK가스(+16.59%), 디젠스(+16.05%), 평화홀딩스(+15.95%), 아이텍(+15.88%)도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진중공업홀딩스, 서울가스, 진흥기업우B, 진흥기업, 디젠스, 진흥기업2우B는 상한가를 노크했으나 이탈했다.

 

앤디포스(+21.35%)가 오후 2시 이후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시 이후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앤디포스는 최고 28.34%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앤디포스는 지난 11일 동시 진단 체외진단시약인 'ND COVID-19 & Flu Combo Kit' 수출을 승인받았다.

'ND COVID-19 & Flu Combo Kit'은 호흡기 감염병 의심 환자의 검체에서 코로나19 유전자와 인플루엔자 A 및 B 유전자를 실시간 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법으로 정성 검출하는 체외진단의료기기다.

 

14일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길리어드사이언스는 바이오기업 뮤노메딕스를 약 21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오는 4분기 완료되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항바이러스 분야 강점을 지닌 길리어드는 항암파이프라인 확보에 성공하게 됐다. 

길리어드가 인수한 이뮤노메딕스는 항체약물복합체(ADC) 분야 전문기업으로 해당 기술을 활용한 유방암 신약 '트로델비' 개발로 주목받은 기업이다. 트로델비는 지난 4월 미국 FDA 승인에 이어 내년 상반기 유럽 사용이 점쳐지는 품목이다. 미국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옵텀알엑스가 올해 주목할 3대 신약 가운데 하나로 주목한 혁신 품목으로 꼽힌다. 

하지만 현재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허가받은 ADC 의약품이 5개 남짓에 불과하다. 국내 기업 가운데 대표사로 꼽히는 곳은 레고켐바이오(+13.96%)와 에이비엘바이오(+6.02%)다. 

ADC '콘쥬올' 기술을 보유 중인 레고켐바이오의 경우 올 상반기 2건의 기술이전을 포함해 총 7건의 관련 기술수출을 성사시킨 상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6월 개최된 미국암학회(AACR)을 통해 기존 강점인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뿐만 아니라 ADC를 접목한 유방함 및 혈액암 표적치료제 후보물질을 발표하며 눈길을 끌었다.

 

 

'윤희숙 관련주'로 불리는 백광산업(+10.87%)도 관심이 집중됐다.

백광산업은 전해조 설비를 통해 가성소다, 염산,액체염소 등의 무기화학제품과 솔비톨을 제조하는 업체다. 백광산업의 최대주주인 김성훈 사장이 23.31%의 최대주주이고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국제경영이론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와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과 석사,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 경제학과 박사를 거쳤다.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엮였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윤 의원의 차기 서울시장 후보 가능성에 대해 높게 평가 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가스(+29.85%)는 독일의 국내 자동차 부품사인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지분 35% 보유한 서울, 경기 지역 도시가스 공급 업체다.

도시가스 테마로 분류되며 정부의 ‘한국형 뉴딜’ 정책에 따른 수소 활용 확대가 도시가스 기업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기존 도시가스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생산설비 관련 기술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지난 6월 발표한 상태다.

SK가스(+16.59%)도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노바텍(+16.99%)는 실적이 상승하며 주가도 같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바텍은 올해 코로나19 수혜로 갤럭시탭 판매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노바텍은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6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55억2400만원)을 뛰어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2억82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261억3300만원)의 93%를 달성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36.2%에 달한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률 21.1%과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GC녹십자웰빙(+10.68%)은 러시아 연구팀이 태반주사제 '라이넥'의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확인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라이넥은 일명 '태반주사'로 사람의 태반에서 추출한 물질인 인태반가수분해물로 만든 주사제다. GC녹십자웰빙이 일본 제약사 JBP의 태반주사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생산·판매하고 있다.

라이넥 투여군 환자들은 투여 후 3~15일 후 모두 코로나19 바이러스 음성 판정을 받아 퇴원했다.

GC녹십자웰빙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라이넥이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효과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추가 임상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코스피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 백광산업, 대유플러스, KODEX 레버리지, 보락, 쌍용차, 국동,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 KODEX 인버스, 삼성전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지엠비코리아, 진흥기업, 동양피스톤, 신성이엔지, 삼부토건,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화신, 엔케이, 평화산업, 아남전자, 금호에이치티,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KODEX 200, 한솔홈데코, 영진약품, 대우부품, 대한전선, 대유에이텍, 한화솔루션 순이었다.

코스닥 거래량 상위 30종목은 케이피엠테크, 초록뱀, 모트렉스, 아이에이, 텔콘RF제약, 앤디포스, 현대공업, 이엠코리아, 에코마이스터, 제주반도체, 대한광통신,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드림시큐리티, 화신정공, 필로시스헬스케어, 디젠스, 에스맥, 모다이노칩, 유니슨, 네오셈, 녹십자웰빙, 레고켐바이오, 피델릭스, 판타지오, 동아화성, 켐온, 이그잭스, 이엑스티, 이화전기, 한일진공 순이었다.

네이버 금융 기준으로 가장 많이 조회된 종목은 삼성전자, 카카오게임즈, 앤디포스, 한화솔루션, 카카오,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씨젠, 케이피엠테크, 필로시스헬스케어, 삼성전자우, SK케미칼, 셀트리온, 텔콘RF제약, 레고켐바이오, NAVER, 초록뱀, 삼성SDI, 쌍용차, 한국금융지주, 두산중공업, 엑세스바이오, 바이넥스, 예스24, 신풍제약, 넷마블, 국동, 에이치엘비, 수젠텍 순이었다.

이날 가장 급등한 테마는 도시가스로 6%대 상승률을 보였다. 스마트카, 희귀금속(희토류 등), 수소차(연료전지/부품), 2차전지(생산) 등의 테마도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 마감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15.67포인트(0.65%) 오른 2443.58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18년 6월 12일(2468.83) 이후 27개월여만에 최고치다.

외국인이 2498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장을 이끌었고, 기관이 1992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도 770억원어치 팔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견고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중국 실물 경제지표가 양호한 결과를 내놓자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29포인트(0.59%) 상승한 899.46으로 마감하며, 2018년 4월 17일(901.22) 이후 최고점에 올라섰다.

개인이 932억을 순매수한데 반해 기관이 448억, 외국인이 297억 매도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0.99%), SK하이닉스(+2.38%), NAVER(+2,97%), LG화학(+1.97%),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삼성전자우(+0.19%), 셀트리온(보합), 현대차(-0.56%), 카카오(+2.01%), 삼성SDI(+3.78%)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0.50%), 씨젠(+1.28%), 알테오젠(+5.06%), 에이치엘비(+1.19%), 카카오게임즈(-8.54%), 셀트리온제약(-0.17%), 제넥신(+2.58%), 케이엠더블유(+0.35%), 에코프로비엠(보합), CJ ENM(+0.89%)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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