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 공교육 혁신강화 영역
충남 안전 학교·충북 희망사다리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실적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충청권 교육청은 공교육 혁신강화,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안전한 학교 구현, 학교 구성원 만족도 제고 등 4개 영역에서 분야별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특성에 따른 교육 여건 차이를 고려해 시와 도지역으로 구분해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대전시교육청이 추진한 직업계고 지원 노력이 공교육 혁신강화 우수사례에 꼽혔다. 대전교육청은 직업계고 현장실습 모니터링을 매주 39회에 걸쳐 진행하고 합동 점검단을 운영해 5년 연속 무사고를 달성, 학습 중심 현장실습의 안정성 확보에 매진했다. 이와 함께 대전특화 DJ(Dream&Job) 취업사관학교를 통해 취업연계율 100%를 달성하고 100개의 양질의 기업에 200명의 학생을 취업시키는 100&200운동으로 취업지원을 강화했다.

세종시교육청은 교육행정기관별 혁신 노력을 통해 대전과 함께 공교육 혁신강화 우수사례로 분류됐다. 세종교육청은 단위학교에서 운영하기 어려운 과목을 개설하고 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을 확대했으며 도농 학습 격차 완화를 위해 학교지원센터를 시범 운영하는 등 맞춤형 교육기회 보장과 지원을 펼쳐왔다. 또 찾아가는 한글지원 컨설팅으로 한글 책임교육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남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추진을 통해 안전한 학교 구현 분야 우수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충남교육청은 학업중단, 위기상황을 막고자 사제가 동행하는 ‘으랏차차! 아이 사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시행 중이며 학생 마음 건강 회복을 위한 가정형 위(Wee)센터인 충남다사랑학교 부설 차오름센터를 통해 치유-회복-성장을 돕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학교폭력 예방과 사안 처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활용 중인 온라인 지원 시스템 ‘어울림 톡!’이 호평을 평가에서 눈길을 끌었다.

유아교육 공교육 기반 강화에 기울여 온 충북도교육청은 교육의 희망사다리 복원 분야 우수사례에 선정됐다. 충북교육청은 지난해 공립유치원 취원율 52.68%로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한글책임교육 공감한마당으로 학부모 인식을 개선해온 것과 맞물려 폐교를 활용, 학부모성장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여기에 더해 농어촌 및 소외 지역으로 찾아가는 영어체험 감동캠프를 열어 학생들의 학습 부진을 진단하고 개별화학습을 지원하는 등 교육의 출발선 평등 보장에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는 데 주요하게 작용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향후 각 시·도 우수사례가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공유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도교육청 평가가 교육정책 발전과 교육자치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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