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빈틈없는 프로그램 운영
교사, 학생·학부모 함께한 체험 만족도↑

Summer Making Challenge 프로그램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목공 체험을 하고 있다. 대전메이커교육지원센터 제공
Summer Making Challenge 프로그램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목공 체험을 하고 있다. 대전메이커교육지원센터 제공

[금강일보 김지현 기자] [금강일보-대전교육청 공동캠페인] 창의융합인재를 키우는 대전노벨과학 교육

지난 2017년 대전시교육청 메이커교육 활성화 조례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 대전교육정보원에 새롭게 문을 연 ‘대전메이커교육지원센터’가 영재교육의 중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메이커 교육은 자신이 상상한 것을 만드는 기회를 제공, 혁신적 창작 체험을 통해 창의성과 자신감,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도록 촉진하는 교육을 일컫는다.

대전메이커교육지원센터는 메이커교육 적용·운영을 위해 초·중·고교를 지원하고, 교사의 메이커교육 전문성 신장을 위한 전문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또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 위해 학생 체험 프로그램과 교원, 학생 대상 동아리운영 등 메이커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메이커교육지원센터가 설립되기 전 대전교육정보원은 학교별 요청을 받아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했었다. 센터 설립 이후 많은 학생들에게 더욱 질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계획했지만 올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상당 부분 차질이 빚어졌다. 메이커교육은 도구를 활용하고, 재료를 만져보고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교육인만큼 줌(Zoom)을 활용한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할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메이커교육지원센터는 고민 끝에 프로그램 방향을 선회하기로 결정하고 방학기간인 지난달 10일부터 2주간 ‘학부모와 함께하는 Summer Making Challenge 학생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학생과 학부모 144명이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은 거다.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대상 ‘인공지능을 활용한 문제해결 메이킹’, ‘피지컬컴퓨팅과 사물인터넷 메이킹 맛보기’ 과정과 중등학생 대상 ‘사각 수납 수툴 메이킹 프로젝트’ 등 체험 형식으로 운영되면서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비슷한 기간 교사들을 위한 Summer Making Day 직무연수도 실시했다. 딱딱한 연수 프로그램이 아닌 체험 형식의 연수로 72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퓨전 360 활용 3D 모델링 및 프린팅, Woodworking 1, 파이프 스팀펑크 아트, Woodworking 2, 레이저 커팅기 활용 메이킹 5개 과정 등으로 실제 공구 등을 다루면서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어내 학교에서 교육활동으로 연계될 수 있게끔 체험 연수로 운영, 높은 호응을 얻었다.

안전한 체험을 위해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유레카’ 프로그램을 이용해 체험 일주일 전, 3일 전, 하루 전 세 차례에 걸쳐 참가자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했다. 유용한 프로그램과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을 곁들인 각종 프로그램 만족도는 거의 만점에 가까웠다. 특히 Summer Making Challenge 학생 체험 프로그램의 경우 아이들을 보조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함께 배우고 제작하는 방식으로 운영, 인기를 끌었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는 주말을 활용,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개설해 보려고 구상 중이다”며 “특수학교 학생들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연수와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kjh011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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