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3000여명 감염
사람간 전파는 이루어지지 않아
마땅한 치료법 없는 상황

브루셀라병 발발한 중국, 무슨 병일까?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어... 사람끼리 전염은 X

사진=연합뉴스

중국에서 또 전염병이 발발하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에는 브루셀라병이다.

브루셀라병은 브루셀라균을 처음 분리한 영국 군의관 데이비드 브루스의 이름을 따 명명된 것으로 동물의 상처 난 피부나 결막을 통하여 균이 침투하거나 오염된 사료, 물 등에 의하여 감염되며 멸균이 되지 않은 유제품을 통하여 사람에게 전염된다. 주로 소, 돼지 등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이다.

가축이 감염되면 전파 속도가 매우 빨라 피해가 심하며 가축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될 수는 있으나, 사람 간에는 전염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사람에게 이 균이 감염되면 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부정형의 발열·피로·권태감·두통 등의 전신 증세가 나타난다.

이 병의 효과적인 치료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축들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나 일단 감염된 가축이 발견되면 법에 따라 도살처분해야 한다. 

한편 중국 서북부 간쑤(甘肅)성에서 브루셀라병 백신 생산공장의 부주의로 3000여명이 감염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은 지난 2019년 12월에도 브루셀라병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2002년 처음 환자가 발생한 이래로 현재까지 약 700여명의 환자발생이 보고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8월 제주도는 지난 5일 서귀포시 하원동 한 소 사육 농가에서 어미 소 한 마리가 브루셀라병 감염이 의심돼 살처분했다고 8일 밝히기도 했다.

제주는 2003년 12월 소 브루셀라병 청정지역을 선포했고 2005년 11월 국제 수역사무국으로부터 브루셀라병 청정지역으로 인증받았다. 2003년부터 17년간 소 브루셀라병이 생기지 않았다.

이후 31일 서귀포시는 지역 내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소 브루셀라병·결핵병 일제 검사를 실시한 결과 1만여 두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며 청정지역을 유지했다.

서귀포시는 사육 축우에 대한 검사·임상예찰 등 지속적인 감시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또 검사결과 감염축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신속한 방역조치 및 발생농장 특별관리 등을 통해 소 전염병 청정지역을 지속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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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땅한 치료법 없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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